혼농임업(Agroforestry)은 식량안보, 영양확보, 생계유지, 빈곤완화에 기여하고 경작지와 초지의 생산력과 회복력을 증진시키며 산림황폐화 방지, 침식완화 등 생태계를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어 빈곤국 뿐만 아니라 프랑스,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생태계 서비스 강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음. 북한은 국토면적의 약 80% 이상이 산지인 반면 경작지는 17%에 불과하여 경작지 면적이 부족한 상황으로, 특히 1990년대 식량 및 연료부족에 따른 대규모 산림황폐화를 겪음. 이에 2000년대 초에 국토환경보호성, 스위스 개발협력청 및 세계혼농임업센터 주관으로 임농복합경영(혼농 임업의 북한 표현)을 중심으로 경사지관리 프로젝트를 추진하였음. 북한의 경우, 황폐해진 경사산지 보호와 동시에 경사산지로부터 다양한 경제이익을 얻는 목적으로 임농복합경영을 선택하고 이를 확산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북한은 임농복합경영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임농복합경영 전략 및 실행계획(2015~ 2024)’을 수립하고 산림법에 임농복합경영 규정을 포함하는 등 북한 산림복구의 주요 수단으로 진행하고 있음. 임농복합경영 실행계획은 총 6개의 목표와 사업계획으로 구성되었는데 이중 목표 5는 임농복합경영 연구강화 및 기술배양 등을 포함하고 있음. 2010년 이후 발표된 북한 임농복합경영 관련 주요 논문 33건을 분석한 결과, 4가지 분야(대상지 선정, 모형, 경영기술, 효과)에서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임농복합경영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GIS기법을 활용하여 대상지를 평가하고 환경 및 사회경제적 효과를 분석하는 등 과학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됨. 북한 산림복원의 최종목표는 산림복구 뿐만 아니라 식량,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것으로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북한지역 특성을 고려한 3각 협력 임농복합경영전략을 개발하고 있으며 여건 조성 시 남북공동 임농복합경영 실증연구 추진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됨.

요 약

1. 일반적인 혼농임업과 북한의 임농복합경영 비교

2. 북한 임농복합경영 추진현황 및 임농복합경영 실행계획

3. 북한 임농복합경영 연구현황(2010년 이후)

4. 시사점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