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3일자 노동신문은 김정은이 “무기급 핵물질 생산기지를 현지 지도하였다”며, 고농축 우라늄 제조시설을 공개하였는데,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은 “무기급 핵물질 생산을 늘리기 위한 전망 계획에 대한 중요 과업을 제시”하고 “당 핵무력 건설노선을 받들어 핵병기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자면 원심분리기 대수를 더 많이 늘여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김정은이 방문한 우라늄 농축시설의 장소와 관련하여 △ 영변 우라늄 농축시설과 △ 강선 우라늄 농축시설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언론에 의하면 2013년 북한이 영변 우라늄 농축 시설 규모를 두 배 가량 확장(원심분리기 2,000개 → 4,000개)하는 정황이 포착된데 이어 2021년 9월에 추가(1,000개) 확장하는 동향이 포착된 바 있다. 또한 IAEA는 지난 6월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강선 단지의 본관 부속건물(별관)의 공사가 시작됐고, 시설 가용면적이 크게 확장되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강선 단지는 영변의 우라늄 농축시설과 같은 ‘고농축 우라늄 생산시설’로 의심 받아 온 시설인데, 북한이 과연 이번에 영변 시설이 아닌 의혹시설인 강선 단지를 공개했을지 의문인 바, 김정은의 이번 방문 장소가 영변시설인지 강선시설인지 여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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