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 최근 북한이 지난 5.28부터 탈북민 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 등을 문제 삼으며 한국 쪽으로 대량의 ‘오물 풍선’을 날리면서 큰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초기에는 대남 선전물이 담긴 풍선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오물, 쓰레기, 일부는 분변과 거름이 포함되어 있었다. 특히 세균과 같은 유기체가 포함될 수 있는 분변 등이 담긴 풍선을 남하시키고 있어 군은 폭발물 처리반(EOD)과 화생방신속대응팀(CRRT)을 출동시켜 지상에 낙하된 풍선을 수거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일부 안보 전문가와 SNS에서 북한이 풍선에 생화학 무기를 담아 살포할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어, 국내 여론에 큰 파장을 미치고 있다. 북한의 ‘오물 풍선’ 도발 사건은 우리 군의 레이더와 방공망이 무동력 비행기구에 대해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는 취약점을 드러냈다. 특히 분변 등 유기물을 통해 이미지화된 생화학 공격 가능성은 풍선에 의한 방공망 무력화 이슈와 결합되어 생화학 테러의 공포와 우려가 확산되는 기폭제가 되었다. 무동력 비행기구를 활용한 생화학 공격은 이론적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실제 효과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존재한다. 실제 생화학 무기 사용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는 증기화(vaporize)와 에어로졸화(aerosolize) 기능으로, 화학작용제는 주로 화약 폭발을 이용해 증기화되며, 생물작용제는 에어로졸화 과정을 통해 호흡기 감염을 극대화한다. 하지만 바람의 풍향 및 풍속 등에 지대한 영향을 받는 비행기구의 특성상, 기체화된 작용제는 공기 중에 쉽게 흩어져 효과성을 담보하기 어렵게 된다. 그럼에도 북한의 지속적인 ‘오물 풍선’도발이 지속되고 과학적 근거 없는 위험성 확산은 북한의 심리전에 말려드는 효과를 줄 수 있다. 정부와 안보 전문가들은 북한의 도발 방식을 정확히 분석하고, 생화학 공격 가능성을 예측하여 대비책을 마련해야 하며, 국민들의 안보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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