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이 러시아 관광객 유치와 관광 인프라 건설을 중심으로 관광산업 육성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극심한 외화 부족을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해 완화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관광산업이 북한의 주요한 외화 획득 수단이 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러시아인들의 북한관광 수요는 과도한 이동 비용 등으로 인해 증가하기 어려울 것이다. 중국과의 관계가 나빠지면 중국인 관광객 유치가 위축되거나 중단되곤 한다는 점도 북한의 관광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어려운 이유이다. 무엇보다도 체제의 폐쇄성으로 인해 관광객들에게 가해지는 과도한 통제가 지속되는 한 외래관광객이 크게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북한이 관광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막대한 인프라 투자에 앞서 관광객들에게 보다 자유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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