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4년 10월 1일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개최된 이틀 후인 10월 3일 북한의 김여정이 ‘국군의 날’ 행사에 대한 비난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다음날인 10월 4일 이를 재차 비난한 김정은의 담화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되었다. 우리 ‘국군의 날’ 기념식에 대해 김정은, 김여정이 직접 나서서 동시에 비난한 것은 이례적이라 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의도와 배경을 다음과 같이 살펴볼 수 있다. 첫째, 북한이 ‘핵 보유 정당성’을 확보하여 대내적으로는 민심 이반과 군의 사기 저하를 관리하고, 대외적으로는 국제사회 내 핵 보유의 불가피성을 납득시키기 위한 필요 때문으로 볼 수 있다. 둘째, 우리의 무기와 한미동맹 강화에 따른 전략자산의 공개, ‘전략사령부’ 창설 발표에 따른 불안감이 표출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우리 전략자산에 대한 근거 없는 폄하와 대통령에 대한 인신모독에 가까운 원색적 비난 등 이들의 수위 높은 담화 내용을 볼 때, ‘국군의 날’ 기념식 퍼레이드, ‘전략사령부’ 창설 공개, 우리 대통령의 북핵에 대한 강력 대응 방침 연설 모두 북한 정권에 상당한 타격을 주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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