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은 무더위와 늦더위가 이례적으로 나타나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한층 일깨우고 있다. 기후변화는 일상적인 날씨 변화뿐 아니라 생태계 파괴, 재해발생 등 다양한 영역에서 복합적인 영향을일으킨다. 특히 한여름에서 초가을에 해당하는 7~9월은 태풍 시즌인데,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태풍이거세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구온난화가 진행될수록 태풍의 위력이 강해질 가능성이 높고, 여름 태풍보다 가을 태풍이 더 큰 피해를 남긴다는 점에서 이러한 변화는 우려할 만하다.
이번 호는 전 지구와 한반도가 직면하는 이러한 현안과 더불어 지난 7월 말 기록적인 폭우가 발생한 북한의 상황을 주제로 다룬다. 국가비상위기대책위원회가 나설 정도로 침수 피해가 심각했기 때문이다. 이번 폭우로 수해를 입은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의주군 일대는 압록강이 바다로 나가는 하류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수해는 규모가 큰 만큼 복구도 대대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10월 10일 까지완료할 것을 목표로 하는 수해 복구 현황과 전망을 살펴본다. 아울러 이번 수해와 연안 침수를 계기로 태풍 시즌 북한 연안에 발생하는 재해 현황과 북한의 관리 방향을 분석하고, 그 파급 동향과 대처 방안에 귀 기울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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