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북한의 대외정책을 상징하는 가장 주요한 키워드는 북러 밀착일 것이다. 북한은 2024년 6월 러시아와 『북러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이하 북러 新조약)을 체결한 데 이어 10월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병력을 파병했음이 알려졌으며, 전선에 투입된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올 정도로1 러시아와 혈맹의 관계를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대외정책이 러시아 일변도로만 진행된 것은 아니었는데, 북한은 2024년 중 중국과도 고위급 접촉을 유지했고, 베트남, 라오스, 이란 등 전통적 친선관계에 있는 국가들과의 대외협력에도 공을 들였으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러시아의 또 다른 핵심협력자로 부상(浮上)한 벨라루스와의 관계 긴밀화 역시 시도했다. 2024년 초반에는 북일 접촉 및 대화의 가능성도 탐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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