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김정은 정권 시기 북한 주민들의 군사활동을 군대 안팎에 서 살펴보고 있다. 그럼으로써 북한체제의 군사주의적 성격을 평가하고 그 정책적 함의를 도출하고자 한다. 연구 결과 발견한 사실과 그 정책적 함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북한 군대는 북한 주민들과 사회조직을 사회화, 내면화, 일상화시키는 군사 화의 선도조직이다. 둘째, 북한체제의 군사화를 만들어내는 제일 원리 는 군대와 민간의 일체화이다. 북한에서는 수령의 교시와 대중의 수령 숭배가 동시에 일어난다. 즉 위로부터의 움직임과 아래로부터의 움직임 이 일사분란하게 발생하면서 북한에서는 사회의 군사화가 매우 높게 나 타난다. 군사주의의 민간 침투가 이루어지는 공간은 가정, 친구 관계에 서부터 학교, 공장, 농촌 등 모든 사회조직이다. 김정은 정권 들어 군사 주의의 민간 침투는 더 강화되었다. 그러나 군사화 수준이 대단히 높은 북한에서도 제약요소들이 있으니 경제와 시장, 그리고 차별과 인권 침 해 등이 그것이다. 이런 제약요소들이 북한의 탈군사화와 체제 변화의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말하자면 북한의 ‘군사화’는 북한의 오늘을 관찰 하고 내일을 대비하는 새로운 돋보기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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