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3년 1월 13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과 한반도 평화국립대네트워크가 공동 주최한 <비무장지대의 평화 미래 만들기, 새로운 시도와 과제>라는 제목의 학술회의가 열렸다. 
한반도의 비무장지대, 즉 DMZ(Demilitarized zone)는 1950년 6월 25일 발발한 한국전쟁이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에 의해 휴전됨으로써 생겨났다. DMZ는 역사적, 군사적으로는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담고 있는 한편, 사람의 왕래가 끊어지면서 생태계가 보존되어 자연이 숨 쉬게 된 역설적 공간이다. 또한 전쟁의 상흔을 딛고 DMZ를 평화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기도 하다. 이렇게 역설적이고 복합적 공간인 만큼 여러 기관과 학자,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관심을 가지고 DMZ를 연구해 오고 있는데, 이번 학술회의는 DMZ를 둘러싼 여러 가지 맥락과 관점들을 한데 모은 자리였다.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되었으며, 제1부 , 제2부 , 제3부 라는 주제 아래 역사, 정책, 법률, 지리, 문화, 자연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발제와 토론이 진행되었다.
필자는 ‘DMZ 평화지도’ 제작에 함께한 경험을 계기로 제2부의 세 번째 발제 <‘DMZ 평화지도’ 제작의 성과와 과제> 관련 토론자로 학술회의에 참석하였다. DMZ에 관련한 거의 모든 분야가 공통의 관심사로 한자리에 모인 학술회의에서는 단순히 여러 이야기를 한 테이블 위에 나열해 놓은 것 이상의 의미가 느껴졌다. 본 글에서는 세션별 발제 내용의 흐름과 학술회의의 현장 분위기를 전달하고, 필자가 참여했던 ‘DMZ 평화지도’에 관해 소개하려 한다.

Ⅰ. 학술회의의 분위기, 세션별 주제와 소감
1. DMZ 평화지대화 논의와 법체계
2. DMZ 평화지대화를 위한 새로운 시도와 과제－1
3. DMZ 평화지대화를 위한 새로운 시도와 과제－2

Ⅱ. DMZ 평화지도 제작의 성과와 과제
1. ‘DMZ 평화지도’ 소개
2. ‘DMZ 평화지도’의 의미

Ⅲ. DMZ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와 앞으로의 DMZ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