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연초부터 북한은 각종 미사일 시험발사와 제7차 핵실험 위협 등 수많은 군사적 도발을 하면서 한반도 군사적 긴장을 최고조로 올려 왔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현장 지도로 9월 25일부터 10월 9일까지 7차례에 걸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전술핵 운용부대 훈련'을 실시하면서, 지난 4월에 공개적으로 천명한 선제적 전술핵 미사일 사용이 그저 위협이 아니라 실제 가능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여기에 더하여 북한은 10월 12일 전술핵 운용부대에 배치된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실험발사하였다.
북한이 10월 4일 자강도 무평리에서 발사해 일본 열도 상공을 넘어 태평양에 낙하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 미사일은 비행거리가 역대 최장인 4,500㎞, 정점고도 970㎞, 최고속도 마하 17였다.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한 것은 2017년 8월 29일 화성-12형 이후 5년 1개월여 만이다. 실험발사된 화성 미사일의 사거리와 제원을 고려할 때, 북한의 노림수는 핵 보유를 기정사실화하고 향후 미국과 비핵화 협상이 아닌 군축 협상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21년 1월 개최된 제8차 노동당 당대회에서 결정된 국방력 강화방침의 핵심인 5대 기종 무기를 완성함으로써, 한국형 3축 체계인 이른바 '킬체인(Kill-Chain)'을 무력화하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북한은 2022년 1월부터 KN-23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 KN-24 (북한판 에이트킴즈), 극초음속 미사일, KN-25 (초대형 방사포), 다탄두 재진입 미사일 (MiRV), 북극성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 등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대남 타격용 무기를 급속도로 개발해왔다. 특히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 (TEL), 열차, 저수지를 미사일 실험 발사대로 이용하는 등, 한국형 3축 체계 (미사일 공격 징후를 포착했을 때 선제적으로 타격하는 킬체인, 북한의 미사일 공격을 막는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체제, 그리고 북한이 공격을 감행한 경우 압도적 응징을 가하는 대량응징보복(KMPR)과 한미 정찰 감시 전력을 무력화하기 위한 미사일 발사 플랫폼의 다변화를 계속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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