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출범과 함께 한·중관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 고 있다. 윤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부터 ‘한·미동맹 재건’이나 ‘미래지 향적 한·일관계 구축’ 등 미국·일본에 대해서는 뚜렷한 외교 방향을 제시 했던 반면, 중국에 대해서는 “대중(對中) 당당한 외교” 선언이나 “상호 존중의 한·중관계” 정립과 같이 향후 한국이 추구할 한·중관계의 기본 방향에 대해서만 언급했을 뿐,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대 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게다가 윤 대통령은 선거 과정에서 ‘사드 추가배 치’에 대해 언급한다거나, 취임사에서 자유와 인권을 토대로 한 ‘가치 외 교’를 강조하는 등 중국이 민감해하는 행보를 거침없이 취하였다. 국내 외의 일부 매체들은 이와 같은 윤 대통령의 외교적 행보를 ‘분명한 친미 적 입장’이라고 평가하면서 미·중 갈등 시대에 윤 정부의 친미적 성향이 한·중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