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시대 들어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사이버 공격에 관한 보고가 급증하고 있다. 2022년 3월, 미국 재무부는 북한의 해킹조직인 라자루스(Lazarus)가 역대 최대규모인 6억 2천만 달러의 가상화폐를 ‘엑시 인피티니(Axie Infinity)’라는 온라인 게임에서 탈취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암호화폐 해킹 중 최대 규모로 확인되었다. 또한 북한이 지난해 가상화폐 해킹을 통해 벌어들인 외화는 4억 달러 규모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최근 몇 년 간 정부 및 연구기관의 주요 인사들에 대한 다양한 정보 수집 활동까지 증가하면서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 급증하고 있다.
북한은 △사이버전 대비 △국방기술 탈취 △대남공작, △외화벌이 △최고존엄 모욕에 대한 보복 등 다양한 이유와 목적하에 세계 각국의 금융기관, 해외 정부, 군사기관 및 방위산업체, 에너지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광범위하게 감행하고 있다. 북한의 사이버 공격 역량은 지속적으로 강화되어 재래식 전력의 취약점을 상쇄하는 주요 비대칭 전력의 하나가 되었다. 낮은 진입 비용, 높은 잠재적 수익률, 책임귀속 규명의 어려움, 효과적인 억제력 부족 등 사이버 공격이 갖는 보편적 특성들이 북한 당국으로 하여금 사이버 능력에 대한 투자를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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