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대화 국면으로 전환되면서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두 차례의 북미 정상회담 개최되었으나 2019년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지난 9월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제76차 유엔 총회에서 ‘종전선언 제안’을 계기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를 계기로 지난 3년간 남북미 관계를 개략적으로 살펴보고 최근 북한의 반응 분석 및 종전선언 제안을 계기로 마련된 대화의 불씨를 살려 나가기 위한 방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2019년 이후 지난 3년간의 남북관계 변화에 대해 개략적으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노딜(no-deal)’로 끝나면서 남북, 북미 관계는 급속도로 냉각되었다. 비록 2019년 6월 3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극적인 만남을 가졌지만, 반전(反轉)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였다. 2020년 들어서 북한은 탈북자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한 항의 표시로 6월 9일 남북통신연락선 차단에 이어 6월 16일에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여 충격을 주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는 노무현 정부 이후 10년여 만에 가진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물이 사라졌다는 점에서 남북관계가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선언 이전으로 돌아간다는 파국 선언과 같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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