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평양 로케이션”, 평양에서 영화를 배우는 사람들
...온 역학에 대한 탐문이며 이를 통해 남북 경계에 관한 규범화된 기억의 다른 순간을 포착하는 여정이다. “평양 로케이션”은 영화제작을 위한 접촉 자체도 그렇거니와 북한의 과거와 현재를 재현하는 과정에서 북한을 둘러싼 경계의 다른 기억에 개입한다. 2010년대
lt;
안나, 평양에서 영화를 배우다,
lt;김동무는 하늘을 난다 등 위로부터의 국외 합작영화로 불렸던 이 영화들은 사실 2000년대
lt;천리마 축구단 제작을 계기로 모인 외국 영화인들이 상상하는 아래로부터의 다중적이고 다자적인 북한과의 접촉지대 구축과 연동되어 있다. 여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니콜라스 보너(Nicholas Bonner)의 활동을 감안할 때, 이 접촉지대는 국가 간 간섭이 비교적 덜 미치는 영화제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