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동북작가군’작가들의 문학작품 속에 ‘타자화’된 조선인형상 연구
...朝鮮人(高麗人)을 형상화한 소설들을 연구대상으로 삼았다. 여기서 朝鮮人(高麗人) 또는 朝鮮(高麗)적 요소를 형상화한 소설작품이라 함은 주요 인물이건 아니건을 막론하고 朝鮮人(高麗人)이 등장한소설 전체를 일컸는다. 관련 작품들에서 부각한 조선인 형상은 항일이라는 특수한 역사적 배경 하에서 중국현대문단의 특정 작가군이 자신들의 특수한 체험과 감정을 바탕으로 ‘타자화’한 형상이다. ‘東北作家群’ 작가들은 이러한 형상 ‘타자’를 통해 자아 및 그 처지를 확인하고항일연대의식을 강조하면서 중국국민들의 각성을 촉구하고 항전에 떨쳐나설 것을 호소하고있다. 그러나 작가들의 부동한 개인적 상황과 당시 복잡했던 사회정치적 상황 때문에 ‘조선인’형상은 다 긍정적으로만...
[학술논문] 외국인 이주자의 문화 적응과다문화 재현으로서의 영화 -<처음 만나는 사람들>, <반두비>,<무산일기>을 중심으로
...이주자의 형상화와 영화 속 외국인 이주자의 형상화를 비교하고, 그 매체적 특성 때문에 차이(서술자에 의한 묘사와 카메라를 통한 영상 표현의 차이)가 생기고 있음을 밝히고, 영화 속에 재현된 외국인 이주자의 능동적이고 수행적인 모습을 영상 리터러시로 이해함으로써 영화 속 외국인 이주자 형상화의 의의를 찾고자 한다. 그러면서 한국 사회의 외국인 이주자에 대한 타자화 양상 및 다문화 텍스트로서의 영화 읽기를 구체화하려고 하였다. 영화 속에서 외국인 이주자들이 부딪치고 경험하게 되는 한국 사회 및 문화는 고유한 한국적 전통이거나 문화적 특이성을 내포한 사회라기보다는 자본화된 대도시와 시민이 구성하는 ‘시스템’ 그 자체였다. 한국인에 비해서 외국인 이주자들은 보다 ‘인간적’이다...
[학술논문] 아시아적 신체와 타자윤리학
...나쁘고 쓸모없으며 게으르고 지저분한 이미지로 스스로를 인식함은 서양인에 의해 만들어진 가치 기준에 의해서 열등함으로 왜곡 확대하는 것이다. 이런 동양인은 열등하다는 의식은 결국 탈중심화로 이어지며 자신의 타자화에 의해서 타자의 타자화로 연결된다. 아시아인으로서의 억압받는 신체는 자신의 생명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까지도 경시하는 ‘쓰레기 같은 삶’ 혹은 ‘벌거벗은 생명’을 자초하는 타자화를 그대로 드러낸다.『삶은 어디에』와『어둠의 아이들』은 아시아적 신체가 어떻게 타자화되며, 호모 사케르가 되어가는가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실지 일본의 NGO의 단체의 자료를 바탕으로 작품화한『어둠의 아이들』은 전지구적 자본주의의 확산으로, 국가가 독점하는 합법적 폭력, 자본주의의 초과착취...
[학술논문] 고립된 전사, 경계의 타자 - 탈냉전시대 한국전쟁 영화에 나타난 ‘北’의 표상 -
...경직된 질서를 깨뜨릴 때는 긍정적으로 작동할 때가 있다. 그러나 최근의 동향에는 분명히 우려할 만하게 과잉되는 점이 있다. 우정, 형제애, 민족애와 같은 감정에 의존하여 문제들을 봉합하여 온 것은 남북문제를 다루는 영화들의 뿌리 깊은 관습이다. 그런데 감정이 행동을 지배할 때 냉철한 판단과 합리적 소통은 설 자리를 잃는다. 게다가 ‘우리’라는 전제로 움직일 때 거기에는 언제나 타자화 되는 ‘다름’이 있을 수밖에 없다. 탈냉전시대에 들어서며 이분법을 해체하는 경계공간들이 생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곳에서 여전히 타자로 남아있는 것은 ‘이념’ 문제이다. 그래서 한국전쟁 영화에서 끝까지 이념을 고수하는 인물들은 고립된 전사로 죽어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학술논문] 대한민국 민족 서사시: 종족적 민족주의의 전개와 그 다양한 얼굴
...신화는 신채호 등 구한말 민족주의자들이 한민족의 종족적 순수성과 영속성을 내세우며 일제의 종족적, 인종적 식민주의에 대항하기 위해 주조해 낸 정치적 산물이었다. 종족적 순수성을 통해 만들어진 한민족의 통합 이데올로기는 종족 이념을 통해 타자화되는 상수의 적이 필요했고 이러한 이항대립의 이데올로기는 종족적 순수성과 통일로 응축되는 종족의식을 재구성하며 발전해 왔다. 식민유산으로부터 비롯된 종족적 민족주의는 해방이후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정권의 반공주의를 통해 북한을 타자화, 악마화하며 남북한의 형제자매를 하나의 순수한 종족으로 통합하는 통일민족국가를 상상하는 것으로 발전했다. 그러나 이승만에서 박정희 정권에 이르기까지 반독재 민주화 담론에서 감상적인 차원에 머물렀던 민족통일 담론은 5·18 광주민중항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