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김정은 시대의 디지털 스토리텔링- 북한의 새로운 공연양식 조명축전《빛의 조화》
당 창건 75주년 경축공연《
빛의
조화-2020》과 태양절 기념공연《
빛의
조화-2021》은 감염병 팬데믹 시대를 횡단하며 북한이 새롭게 시도한 공연양식이다. 도시 건축물을 스크린으로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 형식인 조명축전은 대내외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달성한 인민생활향상을 스토리텔링하고 있다. 이는 대내적으로는 통치의 정당성을 알리면서 애국으로 주민들을 통합하고, 대외적으로는 합법적 정부와 국가발전을 과시하여 정상국가성을 알리려는 의도였다. 더불어 첨단 테크놀로지와 예술을 결합한 조명축전은 평양의 도시 브랜딩과 미래 경제효과를 위한 포석으로 독해할 수 있다. 특히 조명축전은 관광대상으로서 북한의 매력을 높이고, 북한 고유의 역사와 문화자산, 현대화된 발전상을 홍보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