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해방기(1945~1950) 북한 문학의 ‘고상한 리얼리즘’ 논의의 전개 과정 고찰 - 『문화전선』, 『조선문학』, 『문학예술』 등을 중심으로
본고는 해방기 북한문학의 창작방법론을 조망할 수 있는 『문화전선』(1946. 7~1947. 8) 5권, 『조선문학』(1947. 9/1947. 12) 2권, 『문학예술』(1948. 4~ 1950. 7) 19권을 통해 ‘고상한 리얼리즘’의 전개과정을 구체적이고 실증적으로 검토하였다. 기존 연구 성과들이 안막, 안함광, 한효 등 몇몇 이론가의 특정한 텍스트만을 대상으로 ‘고상한 리얼리즘’의 확정 과정을 검토하고 있다면, 본고는 ‘고상한 리얼리즘’ 이전과 이후를 조망하기 위해 ‘북조선문학예술총동맹(1946. 3. 25)’의 기관지를 검토함으로써 더욱 입체적인 접근을 시도하였다. ‘고상한 리얼리즘’은 헌신적이고...
[학술논문] 이미지와 슬로건으로 읽는 북한의 정치문화 - 포스터 분석을 중심으로, 1990-2000
...혹은 ‘일상생활의 정치화’를 강화시켰다. 기동성, 호소성, 선동성, 통속성 등을 갖춘 선전화는 가정과 일터, 거리 입간판과 지하철 벽보 등과 같이 공적 · 사적 영역의 경계를 횡단하는 장점을 가진다. 그리고당과 지배층이 기획하는 새로운 사회주의 국민 만들기를 시각적인 선명성과 함축적인 슬로건으로 수행했다. 본 연구는 조선문학예술총동맹 기관지인 『조선예술』에 1990년-2000년 사이에 게재되었던 선전화 분석에 초점을 맞춘다. 20세기 마지막 10년은 김일성의 사망 이후 김정일 체제로 연착륙하려는 이행기로서 ‘정치문화’의 힘과 그 한계를관찰해 볼 수 있는 최적의 기간이기 때문이다. 1990년-2000년에 생산 · 보급되었던 북한 선전화의 주요...
[학술논문] 소문에서 실물로, 북한소설 서사 속 ‘수령’의 탄생 -1940년대 후반『문화전선』,『조선문학』,『문학예술』에 발표된 북한 중·단편소설을 중심으로-
이 글은 북한소설 서사의 성격 탐색에 좀더 조밀한 해석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수령’의 캐릭터를 서사적 과잉성의 근원 중 하나로 상정하고 이 캐릭터의 초기 형태를 양적 측면에서 추적해 보고자 했다. 이를 위해 1940년대 후반, 즉 북한의 첫 공식 중앙 문예지가 창간호를 낸 1946년 7월부터 1949년 12월까지 중앙 문예지에 발표된 소설 중 41편을 대상으로 삼았다. 여기서 사용한 ‘수령’은 현재 북한소설에 대한 비평공간에서 사용되는 용어를 소급적용한 것이며 이를 통해 논의의 초점을 서사 내부로 좀더 집중시키고자 했다. 즉 ‘수령=김일성’의 도식을 넘어 그것이 서사 내에서 정점에 위치하는 서사적 자리임을 강조하고 그 서사적 자리를 채우는 사례
[학술논문] 북한 초기 문학예술의 미디어 전장: 『문화전선』에서 『조선문학』으로
...초창기(1945∼53)의 실상을 새롭게 파악하기 위하여 문예지의 미디어(매체)적 존재상황을 공시적, 통시적으로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북한의 대표 문예지 『조선문학』(1953∼2015)의 전신인 계간 『문화전선』(1946),계간 『조선문학』(1947), 월간 『문학예술』(1948∼53)을 미디어 독법으로 분석하였다. 그 결과 8․15해방 후 북한 사회주의체제 건설과정의 진통이 문예지에 실린 기사뿐만 아니라 미디어 자체의 편집양식 변화에도 반영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당과 문예조직의 미디어 장악 의도가 강하게 작동한 이면에는 수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 문학예술이 ‘당 정책의 전달자’ 노릇을 해야 하는 선전시스템에 맞게 정책 홍보 기능을 강화하는 데 문예지가 크게 기여한 반면, 잡지 출판물로서의...
[학술논문] 선전과 개인숭배 : 북한 『조선문학』의 편집 주체와 특집의 역사적 변모
북한 문예지 『조선문학』은 조선작가동맹의 기관지이기 때문에, 정권 지도층 특히 최고 지도자의 이념과 정책을 전달하고 동원하는 선전 선동 기능을 띤다. 60여 년동안 8백호 넘게 간행된 『조선문학』의 성격과 기능, 역사적 변모는 상위 조직의 노선과 정책을 따르며, 기관지적 시스템 내에서 주필과 편집위원의 성향에 따라 차이를 드러내왔다. 가령 1953년 10월의 문예지 창간 자체가 6.25전쟁의 전후 처리과정에서 드러난 ‘부르주아 미학사상 잔재’와의 투쟁의 산물이다. 『조선문학』 이전에 간행되던 『문학예술』의 편집 주체이자 작가 조직의 주도권을 쥐었던 림화 등 남로당 계열 문인의 숙청과 관련된 것이다. 60여 년동안 결호 없이 월간으로 간행된 『조선문학』의 권두 기사와 각종 특집, 기획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