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일본에서의 한국 현대문학 연구 -역사적 반성 및 협동 연구 전망-
...「한국의 문학」(1906)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보이는 일본에서의 한국현대문학 연구는 100년의 역사를 넘겼다. 일본에서 한국현대문학이 본격적으로 소개되기 시작한 것은 일본 유학생들에 의해 1914년 창간된 『학지광』에서의 안자산이나 1927년 무렵부터 1935년 무렵까지 이어지는 백철, 안막 등의 무산계급문학 논의에서였다. 본격적 전쟁기로 들어가는 1939년 무렵부터 전쟁과 더불어 일본인들은 조선문학에 대한 고조된 관심을 보인다. 이는 조선문학을 본질로부터 이해하려는 것이라기보다는 전쟁을 위한 수단으로서의 문학 논의였고, 조선문학의 독자적 성격을 이해하려는 것이라기보다는 그것을 일본문학의 한 부분으로 편입시키려는 목적이 앞섰던 연구였다. 1945년 이후에 이르자, 해방 전 한일 양국에서 지하에 잠복되었던 1930년대의...
[학술논문] 북한의 ‘실화소설’ 장르 특성 변모 양상 연구 -조선문학의 평문과 북한문학이론서들을 중심으로-
...‘실화소설’ 장르의 성립과정을 역사적으로 검토함으로써 장르 도입의 정황과 장르의 성격 변화 양상을 파악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조선문학』의 평문들과 이후의 북문예서적과 사전류에서 제시된 장르에 대한 개념들을 분석 검토하고자 한다. 북의 실화소설이란 장르의 기초가 된 ‘오체르크’는 리효운의 평문을 통해 소개되었으며, 해방후 사회주의 문예이론의 도입의 일환으로 도입되었다. 하지만 이전 시점인 해방기에 발간된 『문화전선』, 『조선문학』, 『문학예술』에도 유사한 장르가 발간되었으며 1953년 이후의 『조선문학』의 서사장르의 발표 양상 분석에 따르면 『실화소설』이 오체르크의 직도입이라기 보다는 이전 1953년 이전 실제 사건, 인물 등을 실제 일화들을 소재로 사회주의...
[학술논문] 창조품과 기성품 -황건의 「불타는 섬」의 창작과 개작에 대한 연구-
황건의 단편소설 「불타는 섬」은 북조선의 대표적인 정전임에도 불구하고 남한에서는 1952년 원본이 아니라 후대 판본인 1953년 판본이나 1978년 판본이 소개되었다. 이런 사실에서 새롭게 발견한 1952년 판본을 포함한 2012년까지의 판본에 대한 기초적인 정리와 개작 사항에 대한 검토는 필요하다. 이 작품은 1952년 1월 『로동신문』에 발표한 후 여러 번의 개작이 이루어지면서 2012년 4월 ‘현대조선문학선집(60)’ 단편소설집 『불타는 섬』에 재수록되는데, 이들 판본은 1952년 판본, 1955년 판본, 1976년 판본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1950년대 중반 판본에서는 이전 판본의 여러 부분을 수정하는데, 여러 장면들의 묘사를 구체화하는 한편 애정 문제를 축소하고 동지애를 중심으로...
[학술논문] 다카하시 토오루[高橋亨]의 경성제국대학 강의노트 내용과 의의
...경성제국대학의 조선문학 강좌 담당교수로 1926년 개교할 때부터 1939년 3월 정년퇴직할 때까지 재직했다. 그가 경성제국대학에서 가르친 학생들은 근대적인 대학교육을 받은 제1세대 한국문학 연구자가 되고, 해방 후 남북으로 흩어져 남북한에서 한국(조선)문학을 연구하며 후진을 양성했다. 이제까지 이들 경성제국대학 조선문학 전공 학생들에 관한 연구는 많이 있었지만, 이들이 받은 교육의 구체적인 내용이 무엇이었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었다. 최근 다카하시가 경성제국대학에서 강의할 때 사용한 강의노트 110권이 알려졌는데, 66권은 사상 관련 강의노트이고, 44권은 문학관련 강의노트이다. 현재 사상 관련 노트는 일본에 있고, 문학 관련 노트 44권은 필자가 갖고 있다. 이 글에서는 문학 관련 강의노트 44권의 내용을 소개하면서...
[학술논문] 1960대 초 북한 잡지 <인민창작> 연구
1950년대 후반부터 1960년대 초반에 이르는 시기는 남한과 북한 모두 일제강점과 전쟁 이후 각각 ‘한국문학’과 ‘조선문학’의 정체성을 정립하고 이에 따라 ‘민족문학’ 혹은 ‘인민문학’으로서 ‘한국/조선 문학’의 개념과 범주, ‘한국/조선 문학사’의 학문적 전통과 계보 등을 새로이 구축해야 하는 때였다. 식민지 경험의 단절면을 지우고 문학적 전통의 내재적 동질성을 재구축하는 동시에 이전 시기와는 다른 새로운 ‘문학’의 정체성을 정립해야 하는 시기였기에 남한과 마찬가지로 북한 역시 어떤 전통은 지우고, 어떤 전통은 복원하거나 발굴하는 일에 매진해야 했다. 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