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한국전쟁시기 중국의 대북한 철도지원 ― 전쟁지원에서 건설지원까지
한국전쟁 발발 이후, 중국은 자발적으로 북한에 원조를 제공하였는데, 중소 양국의 지원물자는 주로 중국 동북을 통해 북한으로 운송되었다. 중국지원군이 전쟁에 투입되자, 북한의 철도운송노선을 복구하여 군수물자 조달을 보장하는 것이 시급해졌다. 1950년 11월, 중국은 철도인원을 북한에 투입하기 시작했고 중국 철도부대의 대량 유입은 북한 철도운수를 둘러 싼 북중 간 갈등을 빚어내기도 하였다. 이후 소련이 개입하여 북중 양측이 中朝聯合鐵道司令部를 설립하고 북한 철도의 군사관리화를 협의함으로써 철도운수갈등도 점차 해소되었다. 전쟁이 대치단계로 진입하자 중국은 북한 경내에 철도를 건설하여 북한의 철도운수력을 강화하고자 하였는데 이 노력은 정전 이후까지 지속되었다. 1950년 10월 19일, 중국 지원군이 압록강을 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