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미·북 관계의 감정사(感情史) — 북한의 미국 재현과 미국의 북한 인식 —
본 연구는 서사 분석의 방법론을 채택하여 미·북 관계를
감정사의 관점에서 분석한다. 주요 분석 대상은 미국 안보 엘리트(security elite)들이 집필한 역사서, 전략서와 그 엘리트 그룹이 등장하는 북한의 문학작품이다. 외교·안보 문제와 관련된 미국과 북한의 텍스트를 비교·분석함으로써, 본 연구는 양국의 외교·안보담론이 선과 악, 무지의 삼분법에 기반해 있음과 이 텍스트들이 양국 독자 대중에대한 “감정교육”의 수단이 되었음을 밝혀낸다. 결국 본 연구는 북·미 관계뿐 아니라 각국 엘리트와 대중의 관계를
감정사적 관점에서 분석하고자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