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 그래도 가야 할 길
198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낱말찾기』로 당선한 이후 3권의 소설집과 10여 권의 장편소설을 펴낸 바 있는
강
병석이 펴낸 신작 장편소설이다. 장편소설 『그래도 가야 할 길』은 주인공이 한국전쟁이 일어나던 네 살 때부터 열 살에 이르기까지 겪는 어린 소년의 성장통을 세밀화처럼 그려내고 있다. 이 소설은 엄혹한 시절의 시대사이기도 하고, 혹독한 역경을 헤쳐가는 가족사이기도 하며, 갈팡질팡 좌충우돌하는 소년의 자서전이기도 하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소년의 가족들이 고향에서 쫓겨나는 마지막 장면은, 한국전쟁이 끝난 후부터 이 땅에 불어닥친 농촌(고향) 탈출의 신호탄이기도 하다. (예서 기다려라. 한 마디 던져놓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