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역사로서의 평양 선언과 북일 관계
평양 선언은 2002년 9월 17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미수교국인북한을 전격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한 뒤 그 결과를문서화한 것이다. 북일 양국 정상이 서명한 평양 선언은 북일 관계를 규정하는 기본문서로 전문에서 양국이 “불미스러운 과거를 청산하고 현안사항을 해결하며 결실 있는 정치, 경제, 문화적 관계를 수립하는 것”, 즉 국교를정상화하는 것이 양국의 국익과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는점을 확인했다. 이 글에서는 역사로서의 북일 평양 선언의 정치적 의미를 되돌아보고, 지난 20여 년 사이에 일본의 대북 기본방침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변화해왔으며, 평양 선언에 대한 북일의 인식과 대응에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를 살펴봄으로써 평양 선언의 이행이 왜 미완으로 그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