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남북관계]
진보 지식인의 허위의식을 폭로하다!
1946년 창간된 이래 현재도 출간되고 있는 월간지 〈세카이〉는 일본 최고의 정론지이자 진보적 지식인들의 공론장이다.
전전戰前 일본의 군국주의적 가치를 철저히 부인하고 자유, 민주, 양심, 인권을 중심 가치로 내세운 〈세카이〉는 전후戰後 일본의 정신사를 주도한 화려한 필진, 여론을 선도한 영향력, 그리고 이와나미 출판사라는 상징자본이 결합되어 한 시대의 지적(知的) 나침반 구실을 해왔다.
그러나 〈세카이〉가 한국 독자의 이목을 끄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한반도 문제에 대해 늘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점이다. 특히, 냉전 분위기가 지속되던 1970~1980년대에는 지속적으로 북한 김일성을 인터뷰하고...
[사회/문화]
공론장에 올라선 배운 여자들
신여성에 의한, 신여성에 대한 글쓰기
『한국 여성문학 선집』(전 7권)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을 엮은 ‘여성문학사연구모임’은 여성주의와 여성문학을 연구해 온 학자들이 한국 근현대 여성문학사 서술을 목표로 2012년 결성한 모임으로, 『한국 여성문학 선집』은 그 첫 번째 프로젝트이자 성과물이다.
이 프로젝트는 “왜 우리에게는 『다락방의 미친 여자』 같은 전복적인 여성문학사, 『노튼 여성문학 앤솔러지』 같은 여성문학 선집이 없는가?”라는 한 가지 명확한 의문과 강렬한 열망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여성문학사 서술은 여성주의 운동뿐 아니라 전...
[법/인권]
...민사책임을위해서는 소장 송달, 판결 승인‧집행 등의 민사사법공조가 필요하다.
제4장에서 중국 내 탈북민을 중심으로 해외 탈북민 강제송환금지를 위한 정책추진 방향 및 과제를 살펴봤다. 해외 탈북민 강제송환금지를 위해 단기적으로 한국 정부는 유엔 안보리와 인권이사회와 같은 기구에서 여러 국가들이 이 문제를 제기하고 권고 및 우려를 표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2025년 제출 예정인 COI 후속 보고서에 관련 내용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2024년 11월 예정되어 있는 북한 4차 UPR, 유엔 총회 제3위원회 등 주요 계기를 통해 이 문제를 공론화하고 중국의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중국에 대하여 탈북민들의 망명 절차가 적법하게 이뤄지고, 의료 및 기본...
[사회/문화]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다. MZ세대인 네 사람은 통일에 대한 민족 당위성의 호소력이 약해졌음을 보여준다. 이들은 상상의 공동체로서의 민족의 실체를 인정하지만, 민족이 통일이나 국가적 목표에 동원되는 방식에는 저마다 다른 불편함을 느낀다. 그러면서 이제 북한학계가 만들어야 하는 것은 정부 주도의 통일 논의를 넘어선, 남북관계에 관한 다양한 논의가 가능한 공론장은 아닐지 이야기한다.
한편 네 사람이 각각 마주쳐 온 페미니즘과 평화학은 학제 간 연구로 외연을 확장해 온 북한학의 새로운 외연을 보여준다. 실천학문으로서 유사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북한학, 페미니즘, 평화학 세 영역이 어떻게 융합하고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수 있을까. 네 사람의 좌담에서 그 방향성을 짐작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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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1950년대 번역 장의 형성과 문학 번역 ― 국가권력, 자본, 문학의 구조적 상관성을 중심으로
한국번역(문학)사에서 1950년대는 번역의 장이 문화제도적으로 조형된 최초의 연대이다. 번역이 사회문화 전반의 핵심 의제로 제기된 가운데 공론의 장에서 나름의자율성을 지닌 국가권력, 출판자본, 문화주체 등이 문화적 후진성에 대한 자의식을 바탕으로 각기 분명한 의도와 실행력을 갖춘 인정투쟁을 전개하면서 번역의 제도화가이루어진 것이다. 국가권력은 근대화기획의 일환으로 외국도서수입과 도서번역사업을추진했다. 특히 ‘외국도서번역사업 5개년계획’(1953~57)을 통해 152권의 외서를 완역하고 94권을 출간함으로써 기초 학술자료에 목말라하던 교육계와 실수요자들에게근대적 지식을 공급하는데, 자본주의체제의 우월성을 설파하거나 미국대학에서 교재용으로 사용된 이론서가 주종을 이루었다. 외서의 官給的 번역...
[학술논문] 1950년대 신문소설에 나타난 ‘전쟁’과 ‘반공이데올로기’ 형상화 방식 연구 -김송 <永遠히 사는 것>, 박영준 <愛情의 溪谷>, 홍성유 ,<悲劇은 없다>를 중심으로
...중심으로 전쟁 담론과 반공이데올로기의 지배이데올로기화 과정을 밝히고, 어떻게 작가의식과 연동하여 형상화되는 지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신문소설의 경우 국가권력과 결탁한 신문기업의 성격상 지배이데올로기의 직접적인 영향관계 속에 놓일 수밖에 없었다. 전쟁이란 특수상황과 신문이라는 매체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전쟁을 북의 도발로 규정한 이승만 정권은 공론 장으로서 신문을 활용하여 전쟁에 관한 담론형성을 조정하였다. 이 세 작품에 드러난 전쟁문학으로서 특성은 개인의 비극적 운명을통해 그들의 비극이 전쟁 때문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전쟁’의 책임은전적으로 북한에 있다는 것을 다양한 인물의 희생을 통해 폭로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아군의 이데올로기를 대변하는 인물은 오빠, 교사, 교수,...
[학술논문] 독일 ‘내적 통합’이 남북한 ‘마음의 통합’에 주는 교훈
...다양한 접촉지대에서 상이한 양상과 특성을 가진 관계를 맺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관계에서 남북한 사람들의 마음이 상호작용하고 있다. 현재 남북한 사람들의 마음의 상호작용은 정확히 어느 방향으로 흘러갈지 모른다. 남북한 사람들의 만남이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해한다고 해서 관계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특히 북한이탈주민들의 ‘소외감’은 큰 문제이다. 남북한 사람들의 마음의 통합 문제는 오늘 한국사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이는 단지 정부의 힘만으로는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시민사회 내부의 자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 시민사회는 남북한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학술논문] 북한 핵위협 및 그 대응 방안에 대한 인식유형 연구 - Q 방법론을 중심으로 -
...활용하였다. 북한 핵위협과 관련된 기사자료 및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Q 진술문을 작성하였고, 톰슨의 스키마타에 따라 37명의 P 샘플을 구성하였다. 분석 결과, 북한 핵위협에 대한 인식은 ①실용적 외교협력 중시형, ②적대적 군사안보 중시형, ③민족주의적 외교협력 중시형, ④냉전적 군사안보 중시형, ⑤낙관적 현상유지형으로 유형화할 수 있었다. 북한 핵위협에 대한 인식 수준에 따라 인식유형이 다르게 나타나며, 북한 핵문제에 대한 대응 역시 통일에 대한 인식이나 해결책에 대한 선호에 기반하여 복합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북한 핵위협을 풀어나가는데 있어 다양한 인식유형을 고려하여 이를 만족시켜 나갈 때 여론의 지지를 얻어 정책의 효과가 신장될 수 있으므로 공론의 장을 통한 담론적 정책결정이 요구된다고 할 것이다.
[학술논문] 역사 교과서 논쟁과 뉴라이트의 역사인식
...그렇기에 뉴라이트에 맞선다는 건 정치와 시민사회 혹은 시장과 시민사회의 경계를 허물고 공론장을 이념전쟁터로 삼아야 함을 의미한다. 역사학계가 가장 곤혹스러워 하는 것이 바로 이 지점이다. ‘역사전쟁 2013’을 놓고 보면 학문과 교육의 차원에서 맞서고자 했던 역사학계의 뜻과 달리 시민사회에서는 대중적인 동시에 수구적인 종북 프레임과 친일 프레임이 정면충돌했다. 상대를 종북좌파, 혹은 친일파로 몰아대는 형국은 매서웠다. 그 와중에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그리고 보편 가치적 지향에 바탕을 둔 공론장이 펼쳐지는 기회를 갖기는 난망한 일이었다. 이 글은 진영 프레임을 무기로 펼쳐지고 있는 역사전쟁을 학문의 공론장으로 끌어 들이기 위해서는 역사 교과서 논쟁에서 드러난 뉴라이트의 역사인식을 역사 연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