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삐라와 문학의 공통감각 - 한국전쟁기 북한 삐라를 중심으로-
...과제인 미군삐라와 북한삐라의 대조를 통해 그 종류와 특성 및 미군삐라에 대한 북한의 대응 방식을 살피기 위한 기초 작업이다. 따라서 한국전쟁 당시 살포된 감정선동물인 삐라의 효과와 북한 문학과 삐라의 영향관계 그리고 삐라가 전유, 사유, 왜곡되는 과정을 문학작품 및 기타 문건을 토대로 검토할 것이다. 북한은 미국에 비해 삐라 제작에 있어 비전문성이 강했다. 이글에서는 북한의 삐라 제작자들이 비전문적인 취약성을 극복하기위해 문학작품을 참고하고 있음을 작품을 통해 살펴보았다. 당시 북한의 문학은 현장성을 종군작가로 참가한 작가들의 르포르타주나 취재를 통해 전달받아 작품으로 재생산되었고 다시 도시나 전선에 보급되는 구조였다. 이러한 구조를 통해 생산된 담론이 유통되면서 문학과 삐라는 공통감각을 공유할 수 있었다.
[학술논문] 북한문학의 미적 보편성과 정치적 특수성 - 비체제적 양식과 민중적 해석을 중심으로 -
...관료주의를 비판하는 민중적 관점이 드러나는 작품으로서 의미가 있다. 북한문학은 정치우위성을 견지하고 있는 듯하면서도, 내면세계의 탐구라는 문학의 고유영역으로 인해 비체제적 성격을 간헐적으로 드러낸다. 북한문학에 대한 내밀한 읽기를 통해 관습화되고 있는 문학 양식에 대한 도전이 북한문학에서도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북한문학은 체제의 한계 내에서 허용된 자유를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민중적 공통 감각이라는 측면에서는 문학적 상상력의 지평을 확대하는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다. 북한문학에 나타나는 비체적 양상과 민중적 형상은 문학의 창조성이 지닌 보편성을 증명한다. 그렇기에 북한문학에 내재해 있는 ‘보편성 속의 특수성’에 대한 섬세한 접근은 남한 문학연구자의 과제이다.
[학술논문] 1970∼80년대 북한문학의 지배담론과 소설 텍스트의 균열 양상 연구 - 『1932년』, 『청춘송가』, 『벗』을 중심으로 -
본고는 1967년 유일 주체사상체계 확립 이후 1970∼80년대 북한문학의 지배 담론과 북한 소설 텍스트의 균열 양상을 연구하기 위해 『1932년』, 『청춘송가』, 『벗』을 분석하였다. 이 시기는 북한문학의 경직성과 유연성을 함께 살펴볼수 있다는 점에서 남북한 문학의 이질성과 함께 공통감각을 확인할 수 있는 시공간에 해당한다. 1970년대 북한문학은 ‘공산주의적 교양과 공산주의 세계관’의강조 속에 ‘온 사회의 주체사상화’를 강조하는 문학예술로 수렴된다. 특히 4.15문학창작단이 김일성의 혁명역사를 연대기적 형식으로 형상화한 ‘총서 <불멸의역사>’ 중 『1932년』(1972) 등은 ‘기념비적 작품’으로 강조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