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분석] 김정은 시대 과학기술행사 열풍
김정은 정권 출범 후 매년 북한 전역에서 과학기술성과전시회와 발표회, 전람회, 축전, 경연 등 과학기술행사 열풍이 불고 있다. 김정은 정권이 과학기술행사에 대해, 세계의 첨단과학기술 성과를 제때 도입함으로써 적은 노력과 자금으로 과학기술과 경제발전을 더 빨리 촉진시키는 효과적인 방도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정은 시대에도 당 간부들의 오래된 ‘눈가림식’ 업무 관성과 전시품이 시제품에 그치고 대량생산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등 일회성의 보여주기식 관행이 지속되고 있다. 고강도 국제제재와 코로나19 방역 봉쇄 장기화로 인한 원료·자재·설비의 국산화와 재자원화 드라이브로 당·정 간부들의 압박감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전략의 근본적인 전환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