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남북관계]
...있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남북관계뿐만 아니라 한미·한일·한중·한러 외교의 시각에서 남북기본합의서에 대해 입체적 접근을 시도하였다는 점을 특기해 두고자 합니다.
이번 발간은 ‘남북기본합의서와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에 대한 구술 자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구술 증언을 있는 그대로 발간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습니다. 발간 과정에서 구술 녹취록에 대한 구술자와 면담자의 확인을 거쳤고, 특정 주제나 사건에 대해 구술자 간의 기억과 의견이 상이한 경우에도 그대로 기록하였음을 밝혀두고자 합니다. 이 책이 남북관계와 한국 외교의 연구자, 관련 사안을 접하는 현직 외교관, 그리고 그 외 많은 독자들에게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정치/군사]
...전개 중입니다.
외교사연구센터는 공식외교문서의 연구와 병행하여 외교문서에 상세히 기록되지 못한 외교 현장의 생생한 설명과 분석을 ‘한국외교 구술기록 총서’ 시리즈로 발간하고 있습니다. 이 시리즈는 특정 외교정책의 입안 및 실행에 관여한 외교관들의 교차 구술을 통해 해당 외교정책을 객관적·입체적으로 규명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향후 국립외교원의 다양한 한국외교사 교육과정에서 주요한 교육 자료로도 활용될 예정입니다.
2019년 ‘한중수교’에 이어 두 번째 구술기록으로 ‘북방정책과 7·7 선언’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외교가 탈냉전 시기를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개척할 수 있게 한 북방정책은...
[통일/남북관계]
...이야기로 치부되기 일쑤며 분단가족 이야기가 왜 복원되고 기억되며 치유되어야 하는지 그 설득력을 잃은 지 오래다. 기존의 이산가족 연구 또한 분단의 현장에서 온몸으로 겪어온 그들의 고통과 상처, 분단 트라우마를 온전히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 『한반도 분단과 평화 부재의 삶』은 기존의 연구성과들을 충실히 반영하되 이산의 고통을 고스란히 간직한 가족 당사자들의 구술(자료)를 바탕으로 크게 네 장으로 나누어 현실을 분석·진단하고 치유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제1장에서는 한반도의 전쟁과 분단이 지속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 유형의 이산가족을 설명하고 이산가족 문제의 복합적 측면을 살핀다. 한반도에서 이산가족은 월남인과 월북인, 국군포로, 비전향장기수, 미귀환공작원, 납북인, 납남인,...
[정치/군사]
일본과 독일의 구술 자료집은 1945년 북한과 관련된 업무에 종사했던 전직외교관, 전직관료 그리고 북한정부에 협력했던 경력자를 중심으로 인터뷰한 내용을 담을 책. 일본지역은 조총련계 한국인으로 전후 북한체제의 형성과 발전과정에 참여했거나 경험한 원로들을 중심으로 자료집을 구성했고, 독일은 국가간 경제협력 담당자, 통역관, 북한기술인재교육유학생, 동백림 사건 관련자 등을 중심으로 20여 명을 구술녹취하여 텍스트화해 담았다.
[사회/문화]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사회주의 노동자들의 이러한 동일시 감정은 매우 복잡 미묘한 것이다. _366쪽
정치교육뿐 아니라 학교에서 이뤄지는 일상적 삶 속에서도 행위자들이 의무적으로 강제된 공적 시간을 자신들의 사적 시간으로 전유하는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방과 후의 노력동원이나 집단등교에 관한 교사 출신 북한 이탈주민의 구술에서 그러한 예를 발견할 수 있다. 경제난 시기에 피폐해진 학교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교육성은 2003년 6월 ‘중앙학교꾸리기지휘부’를 조직하고 각 도·시·군에도 ‘학교꾸리기지휘부’를 조직해 학교별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였다. 이에 각 학교의 교사와 학생들은 방과 후에 학교...
[학술논문] 북한 도시 연구를 위한 도시지리학의 주요 연구방법 검토
...고려해야 할 것이다. 둘째, 사회주의 국가인 북한의 도시 구조는 자본주의 도시와 다른 모습을 지니고 있다. 사회주의 이념이 도시공간구조에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비효율적인 토지이용과 획일적인 도시구조가 나타날 수 있다. 이 때문에 북한 도시의 특수한 상황에 적합한 도시구조의 조성 요소의 추출, 조직과 구조 메카니즘에 대한 분석과 해석이 필요하다. 셋째, 생활공간과 관련된 미시적 수준의 도시연구에서는 도시 거주자들의 구술자료를 활용할 수 있는데, 이는 개인적 도시 경험을 일상적인 생활의 지도화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특히 접근이 불가능하고 문헌자료를 확보하기 어려운 북한 도시를 연구하는데 북한에서 생활했던 탈북이주민들의 구술자료가 중요한 연구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
[학술논문] 여성 구술사 연구와 분과학문의 만남: 북한 연구를 중심으로
...데서 기존 학문의 패러다임과 어떻게 충돌, 경합하는지를 분석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이 글에서는 북한 연구를 주요 분석대상으로 한다. 1990년대 중반 이후 북한 연구는 여성 구술사 연구를 하나의 주요한 연구방법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여성 구술사 연구는 ‘북한’ 여성 연구를 북한 ‘여성’ 연구로 전환시킬 필요성을 제기하였고, 구술 자료에 대한 관점을 변화시키면서 연구자의 인식론적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이처럼 북한 연구 영역에서 여성 구술사 연구는 미흡하지만 기존 학문 패러다임에 도전하고 있다. 이후 이러한 도전이 지속되고 실천성이 확장되기 위해서는 북한 연구 영역의 확대와 관점의 변화, 구술자료에 대한 태도 변화(정보/경험/증언)가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학술논문] Narrativization of Religious Conversion: “Christian Passage” of North Korean Refugees in South Korea
...한국 또는 해외 교회에 초대되어 연행하는 간증에 주목했다. 간증은 종교적 언어이며, 기독교의 대표적 의례중 하나이다. 북한이주민 신자들은 남한 기독교로의 개종 과정에서 남한 기독교 의례를 습득하고, 자신들의 종교적 체험을 성서적 언어로 재해석하여 구술구조에 적합하게 구성한다. 하여, 이 글은 북한이주민 개종 내러티브를 분석함으로써, 그 안에 반영된 한국 기독교의 언어 문화를 조명하고, 북한이주민 개종이 지닌 함의를 분단 맥락에서 고찰한다. 연구자의 현지조사 자료와 개인의 내러티브 비교분석을 통해, 고난/북쪽/과거와 그 대립항인 축복/남쪽/현재, 나아가 미래지향적 정체성의 재구성까지, 물리적 이동과 내면적 전환을 동반한 종교 개종 과정은, 복음주의 언어에 의한 경험의 생략과 변형, 재의미화로 구성됨을 서술적으로...
[학술논문] 조선족들의 역사적 트라우마, 민족과 국가의 이중주
이 논문은 중국 조선족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심층구술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하여 조선족들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 트라우마와 그 증상을 진단하고 치유의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중국 조선족들의 역사적 트라우마는 다른 코리언들과 마찬가지로 ‘식민트라우마’를 근원적 트라우마로 하면서도 이를 ‘항일무장투쟁’과 ‘중국건국의 공헌자’라는 자부심을 통해서 극복해왔다. 게다가 그들은 중국으로 이주하면서 겪을 수밖에 없는 ‘고향상실’과 문화대혁명시기의 상처들을 조선족 문화의 자긍심에 근거한 한족과의 이항대립적 계열화, 그리고 연변조선족자치주라는 공간을 한반도로 형상화하는 전이와 응축의 기제를 통해서 극복해왔다. 하지만 그들의 이런 트라우마 극복전략은...
[학술논문] 평안도 굿 전승자료 몇 가지
평안도 굿이라 함은 한국동란을 전후하여 월남한 평안도 무당, 악사, 단골들이 남한 땅에서 전승하여온 평안도 식 굿을 말한다. 본 자료는 한국동란 때 남한으로 월남하여 평안도 굿을 전승하였던 무당과 악사들의 구술와 그들의 굿자료들을 바탕으로작성한 것이다. 본 자료를 통해 평안도 굿의 주요 맥락을 짚어보고 전승 현장을 파악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 자료가 평안도 굿에 관심 있는 연구자들에게 조금이라도 기초적 자료가 되길 바란다. 자료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내용은 남한에서의 평안도 굿전승, 남한에서 활동한 평안도 굿 만신과 술말이, 평안도 굿의 신악, 신춤, 신복 그리고 평안도 굿의 성황대제, 맞이굿, 재수굿, 다리굿 등에 관한 것이다. 주지하다 시피, 북한지역의 굿은 함경도, 평안도, 황해도 등 도 단위로 구분하여이해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