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인간과 삶에 대한 성찰, 시대와 사회 읽기- 전병순 『강원도 달비장수』를 중심으로 -
...있음을 인정한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인간 본성, 즉 내리 사랑과 책임의식에 집중하기도 한다. 60년대 박정희 정권의 핵심은 민족의 산업혁명화에 있었고, 정부의 계획된 강력한 경제체제와 결부된 근대화 프로젝트는 생활 윤리 및 방식에 급격한 변화를 초래한다. 이 지점을 예의 주시하고 전통과 근대의 충돌 속에서 이루어지는 새로운 관계 형성을 그는 놓치지 않는다. 아울러 윤리의식의 기준을 제시하고 나누는 삶이야말로 인간다움을 회복할 수 있는 길임을 전한다. 또한 60년대 반공주의를 통치의 수단으로 활용한 국가체제를 비판하고 일상에서 국민들을 어떻게 제한했는지 포착한다. 그리고 월남인들이 남한에서 어떻게 정체성을 구축해 나갔는지도 보여준다. 그를 60년대 작가군에 놓는 것은 바로 이런 점에서 가능하다.
[학술논문] 분단체제의 시각에서 본 DMZ의 문제와 평화 체제를 향한 ‘DMZ’ 가능성 모색
...분단체제론에 대한 손호철과 김용해 그리고 박영균의 비판적 인식을 살핀다. 한편으로, 본 논문은 백낙청의 분단체제론과의 비판적 논쟁을 통해서 북한과 남한을 분단체제가 아니라 DMZ로 인해 이미 분단된 구조하에서 볼 것을 주장하는 손호철의 현실주의적 입장과 분단체제를 ‘결손 국가’라는 이미지를 통해 북한과 남한의 역동적 관계를 재조명해 보려는 박영균의 심리적 이해를 조명한다. 이를 토대로, 본 글은 더는 한 국가 체제하에서 이해할 수 없는 북한과 남한의 현실적 관계를 보여준다. 셋째, 본 논문은 최근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두 국가론’과 관련하여 분단이 가지고 있는 실존적이고 역사적인 의미를 살핀다. 한편으로, 본 글은 두 국가체제에서 북한과 UN의 주도하에 이루어진 DMZ에서...
[학술논문] 월경(越境)과 전향(轉向) 사이 - 박현숙 희곡 <사랑을 찾아서>(1960) 연구
...‘생존’을 위한 욕망과 이어진다. 국가체제의 폭력, 내적 자유의 억압, 체제의 전향 강요에 대한 비판적 의식은 월경인 정애리와 경계인 오영식에게 가해지는 체제의 폭력을 다룬 4장부터 심화된다. 1장과 5장에 배치된 법정 장면에서, ‘월경인’ 정애리는 체제에 의해 잠재적 ‘죄인’으로 다루어지며 민규, 민 변호사와 같은 ‘국민’과 차별된다. 정애리는 법정에서 사상의 ‘자유’와 내적 가치로서의 ‘비밀’을 지키기 위한 ‘침묵’을 전개한다. 법정 장면을 통해 작품은 50년대 남한의 전향체제를 환기한다. ‘국가체제-국민-월경인’의 위상은 무대공간에서 감시...
[학술논문] 셰익스피어 비극에 대한 북한의 인식
본 논문은 폐쇄적 국가체제를 유지하며 서양문화의 유입을 극도로 꺼리는 북한에서 셰익스피어 비극이 어떻게 평가받는지 살펴본다. 셰익스피어는 시대를 막론하고 북한에서 출간된 문헌들에서 서양문학 작가들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북한의 중고등학교 영어교과서나 문학교과서에도 실려 있다. 1960년대 중반 주체사상의 정립은 북한 문학이론의 변화를 가져왔지만 셰익스피어에 대한 높은 평가는 변함이 없다. 주로 봉건적 왕이나 귀족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셰익스피어의 비극과 사람이 운명의 주인이고 ‘인민대중’이 혁명과 건설의 주인으로 나서야 한다는 북한의 지도이념은 서로 양립불가능해 보이지만, 우리나라나 서구 일반의 문학계처럼 북한에서도 셰익스피어 비극은 인기가 높다. 또한 북한의...
[학위논문] 북한체제의 내재적 복종현상에 대한 종교학적 고찰
...이루며 지속되고 있는 체제로써, 북한은 종교국가 체제와 긴밀한 유사성을 담지하고 있다.
우리에게 익숙하면서도 낯선, 유교의 전용(appropriation), 근대성의 결여(缺如), 언어의 독점 그리고 태어나 죽을 때 까지 지속되는 치밀한 사상교육 등은 북한체제를 ‘보이는 힘(the seen power)’과 ‘보이지 않는 힘(the unseen power)’으로 통제하는 외·내재적 억압 장치들이다.
흔히 ‘종교의 잠재력’은 세속권력이 가진 힘을 초월해, 집요한 관성으로 재현되곤 한다. 북한내부에 올곧이 존재하는, 김일성을 향한 인민의 무비판적, 무조건적 신앙, 다시 말해 ‘내재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