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인정게임(Recognition Game)으로서 북미관계: 김정은 시기 북미관계의 밀착, 교착, 파행을 중심으로
이 연구는 김정은 시기 북미관계를 인정게임의 관점에서 분석한다. 약소국의 생존만을 강조한 기존 연구는 북미관계에서의 상호작용, 이를 통해 북한이 추구하는 인정 욕구를 충분히 조명하지 못한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는 강대국과 약소국 관계의 복합적 정치동학을 포괄적으로 이해하는 데에도 제약을 초래한다. 연구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이 연구는 김정은 시기 신년사에 대한 텍스트마이닝 분석을 병행해 담론의 흐름과 그 기저에 위치한 정체성을 구체화하고, 2018~2019년 북미관계를 인정게임으로 설명한다. 분석 결과, 북한은 ① 핵 보유를 통해 대등한 협상 파트너로 인정받고, ② 그 인정 위에서 미국과 평화체제와 발전 의제를 함께 논의하고자 하는 욕구를 보인다. 더불어 인정게임의 관점에서 북미관계는 친선→노예→적대 관계를
[학술논문] 국제인권개입의 유형 및 특성: 북한인권문제에 대한 함의
...국제인권개입의 다양한 유형과 특징들이 가지는 함의는 유의하다고 본다. 인권개입 실패사례들은 북한과 같은 극심한 인권침해 국가들에 대한 국제개입이 불필요하고 부당하다는 논리를 지지하는 논거가 될 수는 없다. 국제 인권개입의 실패는 인권의제가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한계, 그리고 국제정치의 현실이 부딪혀서 나타나는 결과일 따름이다. 인권문제는 단순히 특정한 국가행위의 도덕성을 따지는 지엽적인 쟁역이 아니라 정치제도, 인식의 변화, 법제도의 변화를 내포하는 거시적인 사회변화 차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따라서 인권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서는 국제개입의 강도와 지속성 여부를 포함해서 다양한 정치 사회 문화적 변수들이 작용하고 있다. 특히 강대국의 의지와 능력, 국제사회 개입 합의에 대한 강도, 주도국가의 존재 여부, 지역...
[학술논문] 국군포로 문제의 해결 방안 모색 - 인도적/인권적 관점 -
...인도주의적․인권적 관점에서 볼 때 국가의‘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하겠다. 앞으로 국군포로 문제는 정부, 시민사회, 국제사회가 역할 분담을 통해 직접적 방법과 간접적 방법, 공개적 방법과 비공개적 방법을 유연하게 구사해 가며 해결되어야 한다. 만약 국군포로 문제를 이대로 방치한다면, 그 후과는 반드시 부메랑으로 되돌아오게 마련이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선진국들이 국가를 위해 공헌하다 억류된 사람들을 구출하기 위해 기꺼이 값비싼 대가를 치른다. 이러한 국가행위야말로 국민통합에 가장 효과적인기재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국군포로 문제의 해결은 북한의 변화, 즉 개혁․개방의 정도와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정부는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학술논문] 북한 후계체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
...내정불간섭원칙이다. 이는 신중국정부가 마련한 외교원칙인 자주독립원칙, 평화공존5원칙, 통일전선원칙, 맞대응의 원칙, 인민중시의 원칙에 근거한다. 둘째는 선린외교와 중화세계관이다. 전통 중화세계관의 구분기준을 국가관계에 적용하여 ‘남’과 ‘우리’로 나누고, 혈맹에 해당하는 북한은 ‘우리’ 즉 가족의 범주에서 다룬다. 셋째, 현실주의적 국가이익이다. 중국의 모든 국가행위는 중국의 이익을 충족하는데 두어진다. 외교는 내정의 연장이라는 언명이 이를 뒷받침한다. 따라서 중국은 대북한 외교에 있어서도 합리성에 기초한 정상적인 국가관계를 주문하고 있으며, 북한에게도 북한실정에 맞는 실제이익을 추구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표면상 중국은 북한 후계체제 전환에 방관자처럼 행동하지만 실제로 후계체제를 지지하고 인정한다. 중국의 입장에서는...
[학술논문] 북한의 국가와 시장 관계: 위상학적 이해의 가능성
2000년대 들어 북한에서는 시장과 관련한 일련의 상호 갈등하는 정책들과 사회경제적 현상들이 전개돼 왔다. 이것은 1990년대 중반 이후 국가와 시장 사이에 모종의 긴장관계가 형성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시장을 둘러싼 정치적 또는 사회경제적 긴장은 북한에서 나타나고 있는 경제 현상이 권력관계와 사회적 맥락을 함축한 것임을 시사한다. 즉, 국가와 시장 사이에 존재하는 ‘힘의 관계’와 사회적 관계의 ‘동학’이 그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기존 북한경제 연구들이 지금까지 국가와 시장의 관계에 대한 위상과 동학을 적절하게 해석하고 설명해 왔는가에 대한 비판적 검토가 필요하다. 본 글은 이런 문제의식 속에서, 우선 북한의 시장을 설명하는 기존 북한경제 연구의 설명 프레임들에 대한 비판적 검토를 하고자 한다. 이들 기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