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문학사의 근대소설에 대한 인식론적 변화 양상 고찰 -『조선문학사』7(2000)의 1910~1926년 시기를 중심으로
본고는 『조선문학사』 7(19세기후반기~1926)(2000)(『문학사b』)을 중심으로 북한문학사에서 1910~26년 시기의 ‘근대소설’에 대한 문학사적 인식의 변화양상을 고찰하는 데에 목적을 둔다. 『문학사b』를 중심으로 『통사』(1959), 『문학사a』(1980), 『개관』(1986) 등과의 비교를 통해 구체적인 텍스트를 일별하면서 그 차이를 점검하는 것은 북한 체제가 문학을 호명하는 방식과 인식의 변화 양상을 포착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 시기는 근대문학의 태동기이자 일제 강점의 식민지배가 공고해지는 시기로서 계몽주의 문학이 기입되던 공간이자 본격적인 프로문학의 시대가 개화되기 직전까지의 시기를 포괄한다. 본고에서 검토한 『문학사b』의 가장 큰 특징은 크게 세 가지로...
[학술논문] 구인회’와 한국 현대소설
...텍스트는 “한국 근대문학이 도달한 정점”이자 극복의 대상으로 부단히 재생산되었다. 김유정 소설은 토속적 세계와 해학성을 추구한 전근대적작품으로 폄하되었으나 이야기꾼적 기질을 가진 후배작가들에 의해 명맥이유지되어 왔다. 이태준․박태원․김유정은 모더니즘 문학에 대한 이해를바탕으로 한국적 근대소설의 형식 실험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 작가들이다. 특히 김유정은 우리 전통 서사의 구술적 표현과 대화의 방법을 근대소설에접목하여 소설(novel)과 이야기를 결합한 새로운 소설 형식을 선보였고,이러한 실험은 이문구․서정인에 의해 한층 완성된 형태로 전개되어왔다. 이들의 소설은 이태준․박태원이 구축한 민족문학의 큰 갈래와 함께 한국적 이야기체 소설이란 또 하나의 장르를 형성하면서 계속 이어질 것이다.
[학술논문] 체코의 『대하』 수용과 한국문학의 세계화
식민지시기 발표된 한국의 근대소설 중 서구의 언어로 최초 번역된 작품이 김남천의 『대하』(1939년)이다. 『대하』는 해방 직후인 1947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번역, 출판됐고 이어 1950년 그곳서 재판이 간행되었다. 『대하』는 흥미롭게도 영어가 아닌 체코어라는 서양언어로 최초 번역되었다. 『대하』가 번역, 출간되던 시기 체코는 한국의 남과 북 어느 쪽과도 공식적 교류 관계를 맺고 있지 않았다. 체코정부는 1948년 말 돼서야 북한과 비로소 외교관계를 맺는다. 그렇다면 『대하』는 도대체 어떠한 과정을 거쳐 이렇게 일찍이 체코에서 번역, 출판되었는가? 이에 대한 사정과 배경은 이미 체코의 한국학자 즈덴카 클뢰슬로바가 개략적으로 밝혀놓았다. 이 글은 『대하』가 체코에 수용되었던 사례를 통해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학술논문] 이광수의 『무정』에 대한 북한문학의 문학사적 인식의 변화 양상 고찰
...‘부르조아 계몽문학’의 특질을소설에 반영한 작가이자 『무정』의 작가로 호명된다. 이어서 1990년대 『주체문학론』(1992)에 이르면 『개척자』의 작가로서 더욱 주목을 받게 되며, 가장 최근의 평가인 『조선문학사7』(2000)에 이르면 “착취 사회의 사회악에대한 폭로”가 지닌 진보적 의의와 함께 언문일치체와 ‘근대소설 양식의 확립’, 현대소설의 개척 공로를 긍정적으로 평가받게 된다. 다만 남한에서 근대적 장편소설의 효시로 평가받는 『무정』이 아니라 그다음 작품인 『개척자』가 문학사적으로 더 나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남북한 문학사의 관점의 차이가 드러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난의 대상에 불과하던 부르조아 반동작가에서 문학적 공로를 인정받는 부르주아 계몽주의...
[학술논문] 북한의 『조선문학사』에 서술된 서사문학의 환상성에 대하여
...전16권(1991~2012)에서는 소설을 낭만주의적 경향과 사실주의적 경향 두 가지로 대별하고 있다.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환상적 요소가 들어가면 낭만적 경향으로, 작품의 구성이나 인물의 성격이 현실적으로 있음직한 사실을 핍진하게 묘사하면 사실주의적 경향이라 평가한다. 환상적 요소가 있는 중세소설이 발전해 나아가 신소설을 거쳐 결국엔 그런 요소가 전혀 없는 근대소설이 탄생한다는 시각이니, 일관성 있고 체계적인 서술이라 할 만하다. 『조선문학사』에서는 신화, 설화, 중세소설 등의 서사를 분석할 때 대체로 사실성을 매우 중시하며, 환상적 요소가 있으면 ‘제한성’, ‘미숙성’을 지녔다는 평가를 한다. 이는 환상적 요소를 역사성이나 객관성만으로 분석하였기 때문인데, 고리끼와 엥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