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해방 후 북한의 반소반공운동: 조선민주당과 북조선 천도교청우당
이 글은 해방 후 민족주의정당으로 탄생한 조선민주당과 북조선천도교청우당 내 반소반공 활동을 살핀 논문이다. 이 두 정당은 북한 정치무대에서 북조선공산당(로동당)과 협력하였고, 때로는 자당의 이익을 위해 공산측에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조선민주당의 본격적인 반소반공 움직임은 조만식의 퇴장 직후 반탁운동으로 표출하였다. 이후 토지개혁, 도시군인민위원회 선거 국면 등 주요 계기를 거치면서 북한 각지에서 단순한 반발로부터 테러활동에 이르기까지 당하부 조직들의 저항이 전개되었다. 민주당 지도부가 인위적으로 개편되어 ‘친공’ 정당으로 변화한 반면 천도교청우당은 소련군 진주 직후부터 공산측에 협조적 자세를 취했다. 그러나 청우당 지도부 내 일부 구성원들은 반공적인 입장을 고수하였고, 지방 당부에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