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중국의 한국문학 연구 장과 박태원 연구
본 연구는 중국 내에서 작가 박태원이 소개되고 연구되어 온 방식과 경향 및 특징을 분석한 것이다. 작가 박태원은 실명과 전신마비의 상태에서 1980년 『갑오농민전쟁』 2부를 완성하는데 북한 『로동신문』에서 이 집필 과정을 대서특필하면서 ‘조선의 오스트로프스키’로 중국에까지 소개되었다. 이로써 박태원이라는 이름은 역경을 뚫고 대작의 위업을 이룬 북한의 대표적인 역사소설가로서 처음 각인된다. 그러나 작가 박태원에 대한 연구가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최근에서의 일이다.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한국과 중국의 문화 학술 교류가 본격화하게 되고, 이를 배경으로 2000년대 이후 중국 내 조선(한국)어문학 연구자들에 의해 박태원은 북한의 작가로서보다는 1930년대 남한 도시소설의 대표 작가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