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 설화 「삼년고개」의 수록과 재일조선인 작가 이금옥의 재화(再話) 과정 고찰
이 논문에서는 「삼년고개」의 채록 및 수록 상황을 기반으로 하여, 남과 북에서 전개된 양상을 검토하고 북한 설화의 수록 양상과 일본에서의 재화 과정을 고찰하였다. 조선총독부 조선어 교과서(1933)에 「삼년고개」가 수록되면서, 해방 후 한국에서는 그 이데올로기에 대한 비판이 행해졌다. 한편 일본에서는 이러한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1992년에 일본 초등국어 교과서에 「삼년고개」가 수록되면서 한국ㆍ조선을 상징하는 대표적 이야기로 자리매김 되었다. 한국에서의 식민지 경험이 망각된 것이다. 본문에서는 이에 대한 문제를 명확히 하고, 현행 일본 초등교과서의 전거(典據)인 이금옥(리금옥)의 재화 과정을 복원하였다. 새롭게 발굴한 자료(김광혁 편, 『조선 아동 문학 문고(1) 우리 나라 옛이야기(상)』, 아동도서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