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외부자를 향한 내집단의 배타적 집단서사와 새로운 방향성 탐색 -계모 설화 <콩밥 먹은 힘>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대다수의 계모설화는 외부자를 향해 배타적 태도를 보이는 것을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나쁜 계모가 처벌받는 이야기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은 ‘외부자를 향한 내집단의 배타적 집단서사’가 우리 사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류의 서사임을 방증하는 것이다. 이 글에서는 나쁜 계모가 처벌받지 않고 기존의 내집단과 화합할 수 있다는 비주류의 서사 논리가 만들어지기 위해 필요한 요소를 탐색하고자 한다. 그것은 외부자를 향한 내집단의 배타적 집단서사가 보다 건강한 방향으로 확장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일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먼저 2장에서는 ‘나쁜 계모가 처벌받지 않는 비주류의 이야기’가 ‘나쁜 계모가 처벌받는 주류의 이야기’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