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遼東~西北韓地域의 細形銅劍文化와 古朝鮮 - 위만조선 물질문화의 형성과정과 관련하여 -
...신송리식동검, 두형토기를 부장하는 적석목관묘, 파수부호를 사용하는 합구식 옹관묘 등이 확인되고 있다. 이는 전국말~전한초의 위만집단과 관련된 요소들일 가능성이 있다. 위만조선 최고 지배층은 철제무기와 거마구로 정치적인 권위를 표현하였는데, 거기에는 燕系와 漢系의 전통이 섞여 있었으며, 이후 匈奴系 문물까지 수용하여 대외 교류의 정점을 이루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낙랑 초기 자료에는 위만조선의 물질문화가 일부 포함되어 있다. 고조선에 대한 고고학적 연구들은 주로 한반도의 세형동검문화에 집중되어 왔다. 고조선의 중심지 이동설을 고려하면 요동지역의 세형동검문화 요소들이 서북한지역에 출현하는 양상들이 주목된다. 또한 서북한지역에서 요동계와 한국계의 세형동검문화 요소들이 복합되며, 이와 함께 燕․秦․漢系 철기문화 요소들이 추가되는...
[학술논문] 낙랑군 출토 봉니의 진위에 대한 기초적 검토
... 구입품 사이에 동일한 군명을 공유하고 있는 사례를 파악하여 상호 비교함으로써 진위 여부를 검토하였다. 그 결과 다수의 수집품 낙랑 봉니들이 진품임이 밝혀졌으며, 일부 진위가 의심스러운 봉니들도 확인되었다. 따라서 정인보와 북한학계의 주장처럼 낙랑 봉니가 전부 위조품은 아니었으며, 藤田겮策의 주장대로 조선총독부박물관에서 구입한 낙랑 봉니에 대해 진위를 의심할 필요가 없는 것도 아니었다. 따라서 낙랑 봉니의 전체에대한 일방적인 진위 주장을 근거로 낙랑군의 실재나 군현 지배에 대한 논의를 전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음을알 수 있다. 낙랑 봉니의 경우 개별 유물에 대한 진위 검증을 전제로 역사 자료로 활용되어야 하며, 앞으로 본고에서 제기한 방법론 뿐 아니라 이를 검증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론이 개발될 필요가 있다...
[학술논문] 최근 북한 고고학계의 고구려 연구 동향: 『조선고고연구』를 중심으로
...방어체계와 도성 분야를 포함한 성곽 관련 논문이 20.2%, 기와나 무기, 마구, 토기 등과 같은 유물 관련 논문이 16.7%, 다른 국가나 후대 문화와의 관련성을 다룬 교류 주제의 논문이 10.9%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근래 북한 고고학계에서 가장 큰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는 고구려 고분임을 시사한다. 고분과 관련한 최근의 주요 연구 성과는 태성리 3호분을 미천왕릉으로 비정한 것과 옥도리 벽화분과 송죽리 벽화분을 각각 황룡산성과 대현산성의 성주의 무덤으로 파악한 것 등이 있다. 그 외 4세기 이전 시기에 해당하는 고구려 고분이 평양에 존재한다는 여러 연구가 있는데, 이는 일제강점기에 보고된 평양 지역의 낙랑 고분(목곽묘, 전실분 등)과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다. 한편, 성곽에 대해서는...
[학술논문] 북일회담과 문화재 반환 문제 : 한일회담의 경험과 그 함의를 중심으로
...‘반환의 법적의무 문제’에 대해 불법으로 약탈된 문화재에 대한 사죄와 반환 요구라는 북한의 입장은 합법적인 방법으로 문화재를 반출했다는 일본의 입장과 충돌할 것이며, 한일회담과 같이 인도로 타결될 가능성이 높다. ‘반환 문화재의 범위 문제’에 대해 일본 측은 한일회담의 경험에 비추어 북한 출토 문화재만을 논의의 대상으로 삼을 것이고, 이에 따라 북한 출토 문화재를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될 것이다. ‘반환 문화재 품목 문제’에 있어서 북한은 낙랑 관련 유물, 오구라 컬렉션, 평양 율리사지 팔각 오층 석탑의 반환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식민사관의 정립 수단, 그리고 난굴된 약탈 문화재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낙랑 관련 유물을 우선적으로 요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