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광복 직후(1945~1949) 강원도의 언론과 정치:〈강원일보〉를 중심으로
해방 직후의 『강원일보』는 독립운동으로 옥고를 치렀던 목사 김우종과 신학생 출신
남궁태 등의 기독교 민족주의자들이 발행을 주도했고 언론계 경력이 있는 일부 지역 인사 들이 참여했다. 자본 확보가 어려워서 지역의 다양한 인사들이 출자하도록 했는데, 주주는 독촉국민회·친일파·기독교 인사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특히 사장 김우종은 김구,김규식과 함께 남북통일을 지향하는 활동을 했고, 반민특위 강원도 조사부 책임자를 맡아 친일파 청산에 앞장서기도 했다. 반면 강원도의 정치는 친이승만계인 독촉국민회가 주류 세력으로 활동했고, 이들은 단독정부 수립을 지지하고 친일파 청산을 방해했다. 『강원일보』는 이사진의 구성이나 강원도의 정치 상황 등을 고려하며 활동할 수밖에 없었다. 『강원일보』는 정부수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