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해방된 자아에서 동원의 대상으로 - 북한 여성정책의 굴절(1945∼1950) -
...혁명의 성격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는 테마의 하나이다. 대표적 “봉건유습”으로 인식된 여성차별의 역사 청산을 모색한 북한의 실험은 혁명이 내건 기치, 혁명의 구체적 전개과정, 혁명의 귀결 등을 생생히 보여준다. 사회혁명을 단행한 북한과 해방 전 전통사회는 여성들의 바깥활동을 둘러싸고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여성문제 해결을 지향한 남녀평등권법령의 대중적 수용과정이 적잖은 갈등을 촉발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한 갈등은 혁명이 추구한 가치와 전통사회의 가치가 충돌하는 단면을 핵심적으로 드러낸다. 북한의 여성정책이란 테마가 지닌 보다 중대한 의미는 혁명과 현실정치가 충돌하는 지점들을 포착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점이다. 곧 북한의 여성문제란 창을 통한 접근은 사회혁명이 지향한 목표와 현실정치가...
[학술논문] 해방 직후 북조선민주여성총동맹의 창설과 ‘여성해방’ 인식
...여맹은 국가건설을 통해 여성해방이 실현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북한 정권기관의 시책에 활동 노선을 일치시켰다. 이과정에서 북조선로동당은 당 내 부녀부나 당조의 설립을 통해 여맹을 지도 및 통제하고자 했다. 그러나 당의 통제는 많은 한계를 내포했고, 여맹은 자체적인 조직 체계를 바탕으로 각종 사업에 여성들을 동원했다. 여맹의 핵심 논리는 북한정권이 남녀평등권법령을 통해 여성들을 완전히 ‘해방’시켰으므로, 여성들이 ‘남성과 마찬가지로’ 사회에 진출하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동시에 여성들이 가사일과 같은 기존의 ‘여성의 일’을 유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것이 여맹이 내세운‘올바른 여성해방’이었다. 여성들은 여맹 논리의 모순과...
[학술논문] 북한의 “남녀평등”과 한국의 여권신장 비교
본 연구는 북한과 한국에서 체제 수립기 1950년대 중반부터 1960년대를 중심으로 수립된 “남녀평등”과 “여권신장”의 기원, 특징, 결과를 비교함으로써 남북의 각 체제와 주민들의 경험에서 도출할 수 있는 젠더평등의 발전요인과 제약요인을 검토한다. 북한에서는 조기에 남녀평등권법령이 발포되었지만, “봉건적 남존녀비”의 철폐와 여성의 노동계급화에도 불구하고 “사회주의적 남존녀비”가 존속되고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이 수반되지 않았다. 한국의 경우 북한에서는 존재할 수 없는 성격의 여성 활동가와 운동가들의 활약으로 인해 “여권신장”이 아래로부터 추동되었지만, 해방 전부터 지배적이었던 현모양처 이상형이 경제사회적...
[학술논문] 해방된 자아에서 동원의 대상으로 : 북한 여성정책의 굴절(1945∼1950)
Issues on women reveal clearly character of revolution carried out by North Korea. Experiment of North Korea intending liquidation of discrimination of women shows vividly slogans of revolution and concrete process of revolution and consequence of revolution. North Korea carrying out social revolution and traditional Korean society before liberation took opposite view about social activities of wom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