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광복 70년, 국어학의 여정과 통일 좌표
광복 이후 70년간 국어학 연구의 성과를 돌아보고 남북 통일시대를 맞이할 국어학 연구의 현재와 미래를 생각하였다. 비록 남과 북으로 나뉘어 서로 간에 언어와 연구의 교류는 없었지만 각자의 언어관과 언어학 이론을 바탕으로 국어학 연구는 상당한 폭과 깊이를 확보하였다. 이는 근대 전환기 이후 민족의식을 가지고 우리말 연구를 꾸준히 키워 온 국어학자들의 수준 높은 연구가 초석이 된 것이다. 품사론 중심의 연구가 구조주의 언어학의 영향을 받아 형태소 분석이나 어미와 접사 등 형태론에 관심을 가졌지만, 곧이어 들어온 생성문법은 통사론을 위주로 문법범주들을 종합적으로 연구해 나갔다. 음운론에도 새로운 이론들이 적용되고 점차 의미론이나 화용론 등 연구 분야가 확대되어 나갔으며, 최근에는 인지언어학, 텍스트이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