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안함광 비평 연구
...계급문학이론을 일관되게 견지하면서도 조선적 특수성이라는 명암(明暗)을 신중하게 고려하였다. 그의 이와 같은 입장은 카프 해산기를 즈음해 제출되었던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수용문제에 대하여 신중하고도 조심스러운 태도로 표명되었다. 그는 1930년대 대다수 인구를 차지하고 있었던 농민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면서 농민문학론을 선구적으로 제창하였다. 이는 경험적 현실의 구체성을 고려하려는 그의 지속적인 태도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는 농민문학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도 프롤레타리아의 헤게모니를 강조함으로써 균형 잡힌 시각을 보여주었다. 그의 창작방법론에 대한 입장은 궁극적으로 유물변증법적 창작방법으로 귀결되었다. 예술의 특수성과 보편성, 프로작품의 예술적 형상화의 문제에 있어서도 그는 폭넓은 사유와 유연한 입장을 견지함으로써 프로문학의...
[학술논문] 조선문학가동맹의 『토지』 연구 - 좌우익 갈등기, 문학적 대응 양상을 중심으로 -
...조선문학가동맹 특수위원회 농민문학위원회가 1947년 7월에 펴낸 소설집이다. 조선문학가동맹은 1947년에 이르러 집중적으로 다양한 간행 사업을 진행한 바 있는데, 『토지』는 연속 간행물로 기획된 1946년판 『조선소설집』(1947. 6. 20.), 『조선시집』(1947. 3)과 더불어 이 시기 조선문학가동맹의 활발한 출판 활동을 보여주는 주요 사례이기도 하다. 『토지』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그 편집자이다. 『토지』의 편집자는 조선문학가동맹 특수위원회 농민문학위원회로 명시되어 있는데, 흥미로운 것은 이 위원회가 조선문학가동맹 결성 당시 조직도에서는 확인되지 않는다는 데 있다. 농민문학위원회는 『문학』3호(1947.4)에 수록된 「농민문학운동에대한결정서」 및 「조선문학가동맹농민문학위원회내규」를 통해 비로소...
[학술논문] 남북한 문학사 비교 연구-안함광의 『조선문학사』와 백철의 『신문학사조사』를 중심으로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안함광은 해방 전 문단에서 농민문학론과 리얼리즘론, 민족문학론을 수립하고 발전시킨 역할을 하였으며, 해방 후에도 북한에서 북한 문학사 정립의 기틀을 마련하고 활발한 평론 활동을 함으로써 문단을 주도한 학자이자 평론가로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그에 대한 연구는 해방 이전의 활동에 집중되어 있으며, 주로 리얼리즘론이나 농민문학론과 창작방법론에 편중되어 있는 경향이 있으며, 대부분 단편적이고 부분적인 논의에 국한되어 있다. 북한 최초의 문학사인 안함광의 『조선문학사』에 대한 연구 또한 부분적으로 다루어졌을 뿐 본격적인 논의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백철은 안함광과 농민문학 문제에 대해 논쟁하며 결이 다른 농민문학론을 전개하였고, 프로문학론, 인간묘사론, 휴머니즘론,...
[학술논문] 한반도 통합문학의 가능성 탐색-월북 이후 이기영의 대표 작품을 중심으로-
본고에서는 이기영의 월북 이후 작품들 중 단편소설 「개벽」, 중편소설「형관」, 장편소설 「땅」, 대하소설「두만강」등을 대상으로 한반도적인 시각에서 통합문학의 가능성에 대한 탐색을 진행해보았다. 1920년대 이래로 일제 강점기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농민문학의 기수로서 대표적인 리얼리스트로 평가받고, 해방과 분단 이후 ‘북한 최고의 작가’로 평가받는 그의작품세계를 점검함으로써 분단 체제를 극복하는 단초로서의 ‘한반도 통합문학’의 가능성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 해방기의 두 작품인 「개벽」 과 「형관」 에서는 당대 리얼리티가 살아 있는 인물들을 마주할수 있었다. 먼저 「개벽」은 불안한 지주 황주사와 소심한 소작농 원첨지 등을 비롯하여 인물들의 개성적 성격을 입체적으로 포착하면서...
[학술논문] 해방기 북한 토지개혁 소설의 욕망과 농민해방 - 토지개혁 초기 소설들에 기입된 서사적 공백을 중심으로
...‘민족문학’으로서의 ‘조선문학’의 위상을 재구축하려는 시도였다. 또한 토지개혁의 이상이 실현되지 못한 현실과의 간극을 서사적 상상력으로 채우는 작업은 극단적인 기아와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농민봉기(1946년 10월 항쟁)와 토지방매가 만연했던 남한과의 체제 경쟁에서 우위를 확인시키려는 전략이기도 했다. 이를 위해 문학자들은 ‘농민문학’의 규범을 세우고, 토지개혁의 이상적인 결과와 농민들에게 귀감이 될 긍정적 인물을 제시하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이러한 이상적 서사의 정합성을 해치고 대중독자의 관념에서 매끄럽게 수용될 수 없는 ‘현실’의 인물들은 소설의 중심에서 점점 사라져갔다. 결국 서사적 공백으로 기입된 ‘반이상적 인물’들은 토지개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