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
...우편국장의 말을 ‘보이스 오버’로 되새기면서 자신을 반성한다.
제3장 북한 영화의 시선
: 〈우리 처가집 문제〉, 〈우리 누이집 문제〉, 〈우리는 모두 한 가정〉, 〈우리 삼촌집 문제〉에서 드러나는 인물들의 시선, 감시, 권력
시선은 감시와 권력을 표현한다. 영화 속 시선은 세 가지 종류, 즉 카메라의 시선, 캐릭터의 시선, 관객의 시선이 있다. 제3장은 세 가지 시선 중에서 북한 영화 속 캐릭터의 시선을 고찰한다. 이 장은 〈우리 처가집 문제〉, 〈우리 누이집 문제〉, 〈우리는 모두 한 가정〉, 〈우리 삼촌집 문제〉에서 드러나는 세 가지 시선, 즉 주변 인물들, 여주인공, 우체국장의 시선을 중심으로 시선의 다층성을 고찰한다.
[통일/남북관계]
...탐색하고 정의한다. 평화의 현실적인 필요와 보편적으로 평화를 추구해 온 인류 역사로 말미암아 누구나 평화를 말하고 이해할 수 있지만, 다양하고 대립적인 이해가 상충하는 현대 분쟁 사회에서 그만큼 단순하게 정의내릴 수 없는 것이 평화개념이기도 하다. 한 공동체 또는 국가의 평화가 전 세계의 평화 또는 이해관계에 깊숙이 연계된다는 점은 평화 개념의 다양성, 다층성, 다면성을 이야기하는 하나의 이유가 된다. 평화가 가장 요구되는 분단 한반도에서 역설적으로 온전한 평화개념을 수립하고 전파하기는 큰 장애에 봉착한다. 이 책은 전 세계의 평화학 연구 동향, 사례별 평화 정책 등을 종합 검토하고, 국내의 평화학 논의 과정 및 평화를 위한 실천 등을 망라하여 각 부문별 전문가들이 적극적 평화, 정의로운 평화, 안정적 평화...
[학술논문] 탈북망명고려인의 한글 문학에 나타난 비/인간 존재들: 한진, 리진, 양원식의 강제이주와 정착을 다룬 작품을 중심으로
본 논문은 고려인 디아스포라 신문 레닌기치와 고려일보에 실린 1937년 강제이주를 다룬 기록/문학 중 소련으로 망명한 북한 출신 작가들의 작품 속 비/인간 존재(동물, 생태계, 불가사의한 현상)에 대한 표현에 주목한다. 첫째로, 한진, 리진, 양원식 등 소련으로 망명한 북한 출신 고려인의 문학작품을 중심으로 함으로써,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당한 고려인의 기록/문학과의 차이점을 드러낸다. 또한 탈북망명고려인 작가들이 다른 소수민족(인종)과 어떤 관계를 맺었는가를 살펴본다. 둘째로 고려인들이 스스로를 비/인간 존재에 비유하거나 이주—정착 과정에서 마주하게 된 생태계에 대해 언급하는 표현들을 살펴본다. 이처럼 본 논문은 ‘북한에서 망명한 고려인’이라는 독특한
[학술논문] 2000년대 한국문학에 나타난 문화적 소수자의 재현 양상 연구
다문화와 관련된 기존의 문학논의는 부지불식간에 단일민족의식을 지닌 문화적 다수자 대 인종적·가족주의적인 차별에 시달리는 소수자라는 다소 경직된 이분법적인 구조적 인식 속에서 진행된 측면이 있었다. 이러한 논의는 2000년대의 주요 한국문학이 다수자와 소수자에 대해서 다층적인 재현 양상을 보인다는 점에서 재고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 본 논문의 문제의식이었다. 본 논문에서는 주요 문학작품 속에 드러난 다층적인 이미지의 탐색을 위해서 이분법적인 구조적 인식에서 벗어나는 탈구조적인 인식론을 연구방법으로 구축하여 다수자와 소수자가 다면적·복수적인 특성을 지니는 모습으로 드러남을 분석하고자 했고, 그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이 도출되었다. 첫째, 혈연적·문화적으로 오직 하나라는 동질성에
[학술논문] 문화사로서의 한국학의 조건과 사명-휴즈의 『냉전시대 한국의 문학과 영화』를 통해 본 미국 한국학의 단계들-
...현상으로, 영화 같은 시각적 텍스트에 재현된 현실의 복잡성과 애매성은 언어적인 것의 직접적 재현으로 해석된다. 결국 언어적인 것과 시각적인 것의 상호 규정 속에서 문화는 현실의 복잡성의 이차적 재현물로 규정되며, 문화 텍스트는 단독성의 장소가 되지 못한 채 현실을 규정하는 이데올로기소들이 경합한 흔적으로 남는다. 이러한 해석학은, 역사적 현실의 무한한 다층성을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장으로 문화를 취급한다는 점에서, 이론적 객관주의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결국 현실 정치의 과정으로부터 텍스트를 추방한다는 점에서, 정치적 허무주의라는 의외의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텍스트를 역사적 상황에 종속된 것으로 취급하지 않고, 역사의 바깥에 위치시킴으로써 문화 연구의 역사성을 구제하는 방향을...
[학술논문] 1958년 중국 ‘항미원조’ 전쟁 기억의 정치성과 문화적 재현의 다층성
1958년, 북한 내 중국지원군의 전원 철수가 이뤄진 시점에 신중국 항미원조 문예 창작의 두 번째 절정기가 도래한다. 하지만 기억된 과거는 정당성의 확보 문제이자 현실의 해석이라는 알라이다 아스만의 주장처럼, 건국 초 중국 인민들에게 민족 자존감과 초보적 국제주의 경험을 남긴 항미원조는 1958년 변화된 국내외 정세에 따른 새로운 정치적 임무에 맞게 소환되고 재구성되었다.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본 논문은 1958년을 주요 기점으로 하여 중국에서 항미원조가 다시금 ‘왜’ 그리고 ‘어떻게’ 기억되었는가를 고찰하고 있다. 특히 필자는 1950년대 신중국 인민의 항미원조 기억이 겉으로는 단일해 보여도 그 내부는 균질하지 않은 다종의 서사들이 혼재되어 있음에 주목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