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군사]
...생각을 창의적으로 풀어냈다. 이 실험이 그저 ‘아무말 대잔치’로 끝나지 않은 것처럼, 이 책이 오늘의 북한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우리’의 미래를 자유롭게 그려보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강대국 정치 속에서 “규범-개척자적 역할”을 모색하는 ‘함께 독서’의 과정에서, ‘한반도 문제’를 관통하는 열쇠 말인 ‘인정’(recognition)과 우리 시대의 최대 화두인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의 국제관계이론과의 접목이 떠올랐다. “AI 시대에 북한(조선)을 핵국가로 (안/못/부분) 인정한다는...
[지리/관광]
...소갯말과 함께 그 지역이 속한 도 지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거시적 관점, 미시적 관점 두 가지 다 필요합니다. 시간적으로도 공간적으로도, 역사적으로도 지리적으로도, 맥락적 사고, 관계적 사고가 지금 우리에게 긴요합니다. 지금 그곳의 현재적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을 풍성하게 실어주었습니다. 살아온 사람들, 살아가는 사람들, 살아갈 사람들을 구체적으로 생생하게 보여주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우리와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한 이웃으로 가까이 당겨왔습니다. 당장 여행하고 싶고, 손으로 만지고 싶은 지역이 여러 곳 나타날 것입니다. 사진과 지도에 더해, 친절하고 흥미로운 서술, 최적화를 이룬 편집 디자인이 독자들을 우리 역사와 지리에서 노닐도록 이끕니다. 교양있는 독서인들의 손에서 빛을 발할, 밝고 환한 지리책입니다.
[지리/관광]
...살아가는 사람들, 살아갈 사람들을 구체적으로 생생하게 보여주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우리와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한 이웃으로 가까이 당겨왔습니다. 당장 여행하고 싶고, 손으로 만지고 싶은 지역이 여러 곳 나타날 것입니다. 사진과 지도에 더해, 친절하고 흥미로운 서술, 최적화를 이룬 편집 디자인이 독자들을 우리 역사와 지리에서 노닐도록 이끕니다. 교양있는 독서인들의 손에서 빛을 발할, 밝고 환한 지리책입니다.
*수록 지역 소개
- 1권에 수록된 7개 지역(신의주시, 중강군, 삼지연시, 청진시, 김책시, 신포시, 함흥시)은 평안북도, 자강도, 량강도(양강도), 함경북도, 함경남도에 속하는 먼 고장들입니다. 근대 들어서 중요성이 부각된...
[사회/문화]
...
우리 세 명은 북한출신분들의 일상에 학문적으로 접근하고자 시도하였습니다. (인)문학 연구자인 곽상인은 인문학적 배경을 바탕으로 북한출신분들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그들의 인생을 같이 기록하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여가, 노동, 정체성과 강점 등 여러 이슈에 주목한 바 있으며, 북한출신분들을 대상으로 자아정체성과 회복탄력성 강화를 위한 독서세미나도 운영해 왔습니다. 그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수집된 유의미한 정보를 정리하였고, 그 결과를 다양한 방식으로 발표했습니다. 특히 전사된 내용을 생동감 있게 입체적으로 구성하여 독자들이 더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창의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여기에 북한에서 살아 본 경험이 있는 평양출신이자 제1고등중학교 출신 김지일이 함께 참여하여, 북한사회와 관련하여...
[정치/군사]
...제시하는 전략문화적 관점을 살피어 국가의 행태를 분석해 활용한다면 우리는 반복될 수도 있는 시대의 비극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박사, 군사전략 담당)
현장을 파고드는 저널리즘과 현장을 넘어서는 아카데미즘을 두루 녹여낸 저자의 시야와 시각이 남북관계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시하고 있다. 보수와 진보를 넘어서는 일관된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고 이것이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시사도 인상적이다. 특히 핵무기 자체보다 그것을 둘러싼 가스라이팅에 무력화되지 않아야 한다는 제언은 국민과 소통해야 할 외교안보 당국자들이 반드시 경청해야 할 대목이다.
- 정박 (독서 유튜브 ‘일당백’ 운영자)
[학술논문] 조선시대 사대부들의 유람 중의 활동
...여행기록을 담은 일기를 자료로, 조선시대 사대부들이 유람 중에 펼쳤던 여러 가지 활동들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그 결과, 조선시대 사대부들의 유람 중에 시 쓰기, 독서, 토론, 제명 등의 활동이 관행적으로 이루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시 쓰기는 특정장소에 이르러 선인들이 지은 시를 회상한 다음, 이와 비교하여 자신의 감흥을 시로 옮기는 것이 관행화되어 있었다. 이 때문에 조선시대 사대부들이 유람 중에 쓴 시는 대개 그 소재가 중복되었으며, 사대부들이 많이 찾은 명승지나 사찰이 주요한 소재였다. 사대부들은 유람 중에도 독서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사대부들은 많이 읽은 책은 『심경』, 『근사록』 등으로, 유람의 중요한 목적 중 하나인 마음공부에 도움에 되는 것들이었다. 사대부들은 유람 중에 동행한...
[학술논문] 林語堂, ‘동양’과 ‘지혜’의 정치성 - 1960년대의 林語堂 열풍과 자유주의 노선
...『생활의 발견』은 그런 반공산주의 및 자유주의의 입장 또한 함축하고 있다. 각종 신문기사며 인터뷰를 통해서는 ‘중공’ 대 ‘자유중국’ 사이 후자를 지지하는 임어당의 음성이 흔히 직접 전달되었다. 기묘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활의 발견』이 ‘지혜’와 ‘행복’의 책으로 독서 대중에 호소했다는 현상이다. 행복론이 유행했던 1950년대 말~1960년대 초·중반의 상황에서 보자면 ‘행복’이 그 자체로 반공산주의 및 북조선 비판의 전략으로 작용할 수 있기는 했다. ‘행복’은 자유-쾌락의 계열과 연동되면서 공산주의 및 북조선에 그런 면모가 결여돼 있음을 상기시키는 역할을 했고,...
[학술논문] 해방정국의 청년 유교단체 ‘대동회’ 연구
...필자는 대동회 관련 자료를 새로 발굴하여 그 역사와참여자에 대한 조사를 수행했다. 조사 결과, 대동회는 초기 유교계 통합을 목적으로 출범했으나 해방정국의 열광과 혼란 속에서점차 좌파 정치사회단체로 성격을 변화하였다. 출범 시기 대동회는 일제하 명륜학원 출신들로 구성된 청년 유림 단체로서 해방정국 초기에 유교계에서 가장 강력한 조직력을 발휘했다. 일제하비밀 독서모임인 대동사를 모체로 해방직후에 결성된 대동회는유교계 통합의 최초 추진력을 제공했고 이를 바탕으로 유교계가자주독립국가 건설이라는 시무(時務)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있는 길을 제공했다. 하지만 김 창숙을 비롯한 유교계 독립운동원로들이 유교계 통합을 주도하고 김 구의 반탁노선에 적극 참여하면서, 이에 반발한 대동회 청년유림들은 표면적인 중간파 노선에서 이탈하여...
[학술논문] 일제강점기<부세일반(府勢一般)>을 통해 본 북한 지역의 출판문화 실태 연구
...많다. 군(郡) 이하에서도 간행한 부세(府勢)를 포함하여 전반적인 양상을 살펴볼 필요가 있고, 이에 의거한 각 지역의 출판물 목록(目錄)의 정리, 1937년 펄프(pulp)의 가격이 폭등하면서 발생한 출판업소의 폐업에 따른 출판업의 상황, 통시적 입장에서 북한의 지역별 출판 동향과 통계 등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북한 전역의 출판문화와 관련된 제반 사항을 검토하는 작업은 단순히 북한 지역의 연구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우리나라 출판사(出版史)와 문학사(文學史)의 외연을 넓힐 수 있고, 무엇보다 전근대에서 근대에 이르기는 시기까지 다채로웠던 우리나라의 출판 및 독서 문화의 실상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연구는 이러한 연구의 시작으로,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한 후속 연구의 진행을 기대해 본다.
[학술논문] 불가리아 작가가 본 한국전쟁 당시의 북한 사회 - 게오르기 카라슬라보프의 회고록을 중심으로
...delo(노동신문)’에 24회에 걸쳐 연재되었다. 작가는 신의주에서부터 평양까지 가면서 본 북한 주민의 열악한 상황, 전쟁의 실상 그리고 노동자들의 삶을 묘사했다. 그는 고아원, 공장, 마을 등을방문하면서 북한 사람들이 불가리아 사람들과 비슷하여 고향에 있는 것처럼 느꼈다고 했다. 그는 많은 전쟁 영웅과 김일성을 만나고서 북한 사람들의 용감함, 사회주의 체계, 러시아와 중국을찬양했다. 카라슬라보프는 사회주의적 관점에서 전쟁이 보통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과 북한 사람들의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를 서술했다. 이 회고록은 북한 방문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북한의 자연과 풍습에 대한 자세한 설명 그리고 전쟁 상황에 대한 촌평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이유로 회고록이 연구와 독서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