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남북관계]
...연구자들은 각자의 글에서 동아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의 다양하고 구체적인 현실에서 문제를 파악하고 보편성을 확인하며, 객관적인 이해를 도모하는 동시에 공통의 해결 경로를 찾아나가고 있다. 지은이들은 세계를 전쟁 국면으로 몰아넣어온 역사적 자본주의와 오늘의 신자유주의에 이르기까지 식민과 냉전, 전지구화 아래 아시아와 세계의 민중이 엄청난 참극을 겪어왔지만, 평화와 평등으로 나아가는 길이 끊임없이 모색되었다는 점에서 희망을 찾는다. 지구적 패권질서의 다극적 재편부터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반전평화운동은 새로운 주체들을 통한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분쟁의 원인과 그 해결 방안, 전환의 의지와 실천을 살펴보면서, 긴박한 세계정세의 변화 가운데 냉전, 분단체제를 극복하고 평화체제로 나아가기...
[통일/남북관계]
...대만해협의 분단을 넘어 동아시아의 화해와 협력을 향한 새로운 사유를 모색하다.
동아시아지역 내 통일 문제는 단순히 영토적 통합을 넘어서, 수세기에 걸친 역사적 상흔과 현대적 도전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다층적인 과제다. 한국과 중국은 각각의 정치적 맥락 속에서 통일을 향한 비전을 추구해 왔지만, 이 과정에서 민중의 인식과 정체성은 복잡하게 분화되어 왔다. 이 책은 한국과 중국의 통일정체성을 비교하며, 분단체제의 통일에 대한 인식을 새로운 시각에서 분석함으로써 동아시아 미래를 위한 통찰을 제공한다. 저자는 통일정체성을 단순한 정치적 슬로건이나 제도적 목표가 아닌, 민중의 의식 속에 자리한 정체성 형성 과정으로 이해해야 함을 강조한다. 또한, 동아시아의 미래가 단순히 정치적...
[사회/문화]
...변화시키고 있다.
ㆍ 교류의 공간으로 변화하는 불통과 단절의 국경들
북한은 분단의 역사와 지배를 볼 수 있는 곳이고 한반도와 아시아의 미래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북한주민들의 생활 면면에는 분단, 국가권력과 그로 인한 상처가 있지만 북한주민은 중국, 일본, 미국, 유럽 등 보이지 않게 지구화된 연계망을 만들면서 분단체제를 융해시키고 있기도 하다. 북한사회는 오랜 역사를 통해 많은 민족들이 흥기하였던 지역이었고, 근대의 정치 역학 속에서 분단의 장벽이 단단하게 세워졌던 지역이었고 이제는 그 장벽들이 융해되는 기류가 만들어지고 있는 공간이다.
북한의 인구동태와 그 안에 새겨진 국가권력과 주민들의 생존방식의 흔적을 찾아보면서 북한사회의 변화과정을 상상할 수 있었다...
[학술논문] 동아시아 분단체제와 안보분업구조의 형성 ― 동아시아의 전후 국가형성 연구를 위한 하나의 접근 ―
전후의 국가형성과 사회발전을 연구하기 위한 방법 가운데 하나로, 이 글에서는 동아시아 분단체제론을 제안한다. 중일전쟁부터 베트남전쟁까지 이어진 동아시아 지역의 장기 전쟁은 식민지⋅제국체제를 해체했으며, 동아시아 전역에 걸쳐 분단체제를 형성했다. 동아시아 분단체제는 미소간의 냉전적 대립에 의해 일차적으로 규정되었지만, 남한과 북한, 중국과 대만, 인도차이나반도에서의 분단 및 일본으로부터 오키나와의 분리, 지역 내 국가들 사이의 역사심리적인 대립 등 다층적인 분리⋅분단의 체제로 형성되었다. 이러한 분리⋅분단은 동아시아에서 국가와 사회들이 분단된 채 개별적으로 발전하게 한 요인이 되었다. 이 동아시아 분단체제는 지역 내 국가들을 오가면서 진행된 장기 전쟁과 군사적 대립을 특징으로 하는데...
[학술논문] 한국에서 일본의 강제동원에 대한 연구 현황과 방향
...또한 민족과 지역을 갈라놓은 분단체제의 핵심 공간이다. 그 공간의 일부인 북한에 있는 강제동원지, 그리고 일본군 유적지에 대한 남북한 공동조사와 연구가 이루어져야 강제동원의 전체상이 그려질 수 있다. 강제동원사 연구가 분단극복의 과정과 접목되어 있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여기에 있다. 동시에 분단을 극복하려는 우리의 노력은 동아시아 지역의 안정을 추구할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고는 주변의 4강으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없다. 현재 동아시아 지역에서 고착화하고 있는 미중 경쟁구도를 극복할 수도 없다. 또한 중일전쟁과 아시아태평양전쟁은 동남아시아의 구성원들과 공유할 수 있는 역사적 공동 경험으로써 소중히 다루어야 할 현재적 자산이다. 지역의 미래가치를 공유하려는 노력 곧, 동아시아 정체성을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은...
[학술논문] 근대 이후 한국의 노동이주와 동아시아
...가족이주가 중심이 된 만주로의 척식이민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러나 냉전 시기의 노동이주는 독일이나 중동 지역 등으로의 역외이주를 중심으로 한 단신이주 노동으로 변화하였다. 탈식민주의적이고 개발주의적인 노동이주로의 변화를 상징하는 것이라 하겠다. 동아시아 지역의 ‘대분단체제’는 역내의 노동이주를 근원적으로 제약하고 있었던 것이다. 반면 냉전이 해체되고 전지구화가 가속화되면서 역외이주가 줄고 역내이주가 증가하고 있으며, 동아시아 지역은 주로 노동이주의 수용국으로 변화하고 있는 중이다. 이 역시 탈냉전과 전지구화로의 변화를 상징하고 있다고 하겠다. 그럼에도 북한의 노동자 해외파견은 증가하고 있는바, 중국 조선족의 한국이주에 비추어볼 때 북한사회의 변화가 가져올 디아스포라적 변화의 일단을...
[학위논문] 한중 수교 이후 북한-대만 관계 연구 : 전략적 삼각관계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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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다음의 세 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다. 첫째; 동아시아의 분단된 약소국인 북한과 대만이 1982년~2001년 사이 기간에 어떻게 강대국을 상대로 국익을 추구했는지를 분석한다. 둘째;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대만의 한반도정책이 적극적으로 변화의 필요성에 직면한 배경을 고찰한다. 대만은 나중에 북한 문제 해결 과정에 한국 및 주변국가와 함께 동참함으로써 대만의 국제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는 한반도정책을 모색해야 했었다. 셋째; 새로운 동북아 질서에서 북한-대만 관계를 재정립할 수 있는 비정치적 대외전략을 제안한다.
최근 동아시아 지역의 각 분단체제는 “권력 비대칭” 상황에 놓여있다. 이 상황에서 분단체제에 속한 약소국은 각각 “편승(bandwagon)”;...
[학술논문] 동아시아의 ‘거대분단’과 한반도
본고의 목적은 이삼성 교수가 다년간 개진한 동아시아 대분단체제론을 백낙청 교수가 화두로 던진 동아시아의 거대분단이라는 발상과 대비하면서 2016년 촛불혁명의 의의를 성찰하는 데 있다. 동아시아 대분단체제론의 학문적 성취는 무시할 수 없지만 이론의 여지도 적지 않다. 단일한 ‘체제’라기보다는 느슨한 무/질서라 할 만한 현상이 한국과 북한 및 중국과 대만, 일본을 중심으로 하는 시공간에서 반복된다고 생각하는 관점에 비추면 특히 그렇다. 게다가 변혁의 잠재력은 일정한 시스템이 견고하게 작동하는 자기완결적 체제보다는 느슨하기 때문에 인간의 ‘수리작업’이 그만큼 용이한 정치 환경에서 더 커지는 경향이 있다. 이는 복잡계연구(Complexity Study)의 주요 통찰 가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