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과 미래] ”통일은 나라의 주인인 주민 시민들이 하는 것”, “과거에서 못배웠으면 앞서간 미래에서 배워라”
"준비된 통일은 축복입니다" 헬무트 콜 전 서독 총리와 함께 독일 통일을 이끌었던 리하르트 폰 바이츠제커(Richard von Weizsacker) 전 독일 대통령이 지난 2011년 독일을 방문한
류우익 전 통일부 장관(서울대 명예교수)에게 일러준 말이다.1945년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전한 뒤 승전국들에 의해 분할됐던 독일은 1990년 10월 갑작스러운 통일을 맞았다. 독일인들이 한마음이 되어 이룬 쾌거였지만,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기에 통일 후 안정될 때까지 엄청난 비용과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 그 과정을 전부 지켜보며 이끌어 낸 통일 독일의 첫 대통령 폰 바이츠제커가 “통일 준비하세요" 하면서 던져준 교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