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1945-50년 공산체제 형성기 기초 지방행정 리(里)의 재편 -속초 양양지역을 중심으로-
해방 이후 공산체제가 본격화되면서 북한체제는 중앙-도-군-면을 일원화시켜 나갔다. 군과 면의 하부 단위는 리였고, 리의 행정업무는
리
인민위원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공산체제는 행정과 사상을 통해 리의 주민을 이중으로 관리 통제하였다. 하나는 행정을 통해서였고 다른 하나는 당원과 세포를 통한 사상통제였다. 리가 재편되면서 리 권력의 상징인 세포위원장, 인민위원장은 전통적 가문이 아닌 빈농들이 차지하였다. 이로써 리의 권력체계가 재편된 것이다. 또한 리의 의사결정은
리
인민위원장과 인민위원회를 중심으로 이루지게 되었다. 리의 통치는 당원과 세포가 리 통치의 중심이 되었다. 행정과 당원은 리의 이중적 통치구조를 이루고 있었다. 리의 당원, 세포는 주민들을 정치교양, 민주주의적 혁명정신을 강화해 나갔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