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의 음악사 인식 기조와 기술(記述) 양상 분석-리차윤과 리히림의 논저를 중심으로-
이 글은 북한의 음악사학자 리차윤과 리히림이 쓴 논저를 중심으로 두 학자의 우리 음악사 기술 양상을 분석하여 북한에서의 음악 역사 서술 관점과 주요 경향을 헤아려 보고자 하였다. 두 북한 음악사학자의 음악사 서술 기조에는 ‘조선 민족 제일주의’라고 표현할 수 있는 북한식 민족주의 관점이 일관되게 나타나며, 시대별 주요 음악 사건과 그에 대한 해석은 사회주의와 주체사상의 이데올로기적 조망이 주가 되고 있다. 특히 ‘인민’으로 표현되는 피지배 계급을 중심으로 정치, 경제, 사회 전반의 역사를 인식하면서, 역사적 음악 현상의 선택과 그에 대한 해석이 인민의 음악과 반인민의 음악이라는 대칭적 구조 속에서 이뤄지고 있다. 역사적 맥락 잇기도 역시 같은 기조에서 이뤄지고 있다...
[학술논문] 북한 소재 고악보와 고악보 인식 연구
...“현존조선악보”(1943년)를 참고하여 실물은보지 못한 채 악곡명을 인용하였거나 필사본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악보의 종류와 형태가 각이하게 존재하게 된 중요한 요인으로 선조들이 민족음악예술의 발전 속에서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악보들을 창안하고 이용하기 위해 탐구와 창조적 지혜가 작용한 것으로 파악하였다. 북한음악학자 문하연, 리차윤, 문성렵, 박우영, 남상민 등이 고악보에 대해 기술하고 인식한 바를 살펴보면 악보의 중요성, 시대적 상황에 따른 악보 내용의 의미에 대해 남한측의 인식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즉, 고려 향악곡의 조선 전기 음악의 계승, 유량악보 및 총보 형태의 정간보 창안, 유량합자보, 양금신보 4조, 양식척법등 고악보를 통해 나타나고 있는 점들은 그동안 남한에서 인식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