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조선예술총련맹(北朝鮮藝術總聯盟)의 탄생과 그 이면
...등으로 구성된 연합체제로, 북조선의 이중 체제의 지도 감독을 받는 ‘순수’ 문예단체가 아닌 사회단체이다. 북조선예술총련맹의 실질적인 조직과 지도의 주체는 김창만과 안막 등의 조선분국 선전부원이라는 측면에서, ‘김창만-안막 중심 체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안막의 문예정책은 마오쩌둥의 문예이론을 원용한 ‘내용에 있어서 민주주의적, 형식에 있어서 민족적’ 문화론, 즉 ‘마르크스-레닌주의의 조선화’론이다. 안막의 기본노선 또는 독자노선은 바로 김일성의 주체문예이론의 징후 또는 기원이다. 이 ‘민족’ 담론은 마오주의의 조선화 또는
마르크스주의의 민족화, 더 나아가 고전적
마르크스주의의
파국으로 나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