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관광]
...1980년대 학생운동의 자취가 남아 있는 곳이다. 신군부는 1981년 5월 28일부터 6월 1일까지 5일간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KBS가 주관하는 대규모 관제 축제를 벌이는 한편, 6월부터 전국민주노동자연맹(전민노련)과 전국민주화학생연맹(전민학련) 관련자 26명을 잡아들였다. 당시 공안 당국이 이들을 구속한 후, 반국가단체결성 혐의로 발표한 사건의 공식 명칭은 학림사건이었다. 여기서 학림(學林)은 학생을 뜻하는 학(學)과 동아리를 뜻하는 림(林)을 써서 학생운동 조직을 의미하지만 전민학련 회원들이 처음 모였던 학림다방에서 따온 것이기도 하다. 학림사건은 무림사건, 노무현 전 대통령이 변호를 맡았던 부림사건과 더불어 신군부 정권의 대표적인 3대 공안 사건이다. 또한 학생운동 역사에서 학림의 성장은 1980년 서울역에서...
[통일/남북관계]
한반도 평화는 갈라졌던 민족이 하나로 합쳐야 한다는 민족담론 내지는 당위성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남북 국민들의 편안한 일상을 위한, 안정된 경제와 이에 따르는 민생과 생존의 문제다. 하지만 북은 남을 ‘교전상태에 있는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했고, 이에 따라 새로 들어선 이재명 정부는 통일부 명칭변경은 물론 남북관계 복원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도대체 꼬인 남북관계, 적대적으로 등을 돌려버린 남북은 어디에서부터 문제를 풀고,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는 걸까? 여러 시민사회단체에 몸담으며 평화통일을 실천해 왔던 저자의 생각은 명료하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서 남북이 각각 독립 국가로 인정받은 그 현실을 그대로 수용하자는 것이다. 따라서 북한을 적대국가도, 회복해야 할 또 다른 반쪽으로도...
[정치/군사]
...가능성이 크다. 넷째, 미국 신행정부에서 북핵 문제의 우선순위는 과거보다 낮을 것이고, 북한은 일단 대미 협상보다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을 통해 더 높은 수준의 핵 능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가능성이 크다. 마지막으로 2019 년 양측 타협의 실패로 더욱 악화된 상호 간 고질적인 불신도 타협의 과정에 장애물로 작동할 것이다. 비록 미북 간 협상과 타협의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이를 방관할 수만은 없다. 미북 협상과 타협 과정에서 중요한 도전적 상황이 제기될 것이며 혹시나 타협에 성공하는 경우 이를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우리 정부가 견지해야 할 대응 원칙은 다음과 같다. ① 미북협상의 공식 명칭, 형식, 내용에서 ‘군축’을 배제, ② 대화를...
[통일/남북관계]
...통일방안이 변화한 배경과 과정, 그 내용을 분석하였다. 역대 정부의 통일방안은 다양한 국내외적 변화에 발맞추어 변화해 왔다. 본 과제에서는 전문가 인식조사를 기반으로 현재 통일방안의 수정 필요성과 수정 가능성, 바람직한 수정 방식, 비핵화와 통일방안의 결합 방법, 통일방안의 활용 방식 등을 논의하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많은 전문가가 통일방안의 명칭, 자주의 원칙, 통일과정 중 ‘남북연합’ 단계에 대해서 수정이 필요하며, 수정이 가능할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통일방안을 실제로 수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 통일방안을 수정하기 위해서는 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합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응답자들의 중론이었는데, 대북 정책이 정치화된 현재 사회적 합의를 달성하기가...
[학술논문] 백두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의 의미와 전망 -북한과 중국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신청서비교를 통하여-
...이처럼 두 국가는 유네스코가 요구하는 ‘지질학적 가치’라는 공통된 틀을 따르면서도, 각기 다른 역사 인식과 국가 이미지를 반영하고 있다. 한편 유네스코 공식 도서인 Geoparks the Traveller’s Notebook의 북한편 서사에서는 북한 신청서의 공식 명칭인 ‘Lake Chon(천지)’이 아닌 중국식 번역어 ‘Heaven Lake’가 사용되었는데, 이는 국제사회에서 백두산이 ‘창바이산’ 중심으로 인식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명칭과 해석의 주도권이 중국으로 일방적으로 기울어지지 않도록 남북한의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 백두산은 남북한과 중국이 공동으로 보존하고 연구해야 할 세계적 자연・문화유산이다. 초국경적 협력과 균형 있는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과정은 동북아의 상호신뢰를 높이고 공동의 미래를...
[학술논문] 시인 존재론의 탐구에서 동화시에 이르는 길- 백석의 후기시를 중심으로
백석의 후기시는 독자적인 특성을 보유하는 한 시기로 만주시편, 북방시편 등의 명칭으로 불리면서 논의되어왔다. 백석은 이 시기에 내면 성찰을 통해 존재론적 위기를 시적인 성취로 전환하고 있는데, 본고가 주목하는 것은 내면 성찰의 중심에 ‘시인’으로서의 자의식이 놓여 있다는 사실이다. 일제 말기 모국어를 쓸 수 없고, 제국의 억압이 강화되어 가면서 많은 문인들은 문학하는 행위 자체에 대해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 시기 백석은 시인이란 쓸쓸하고 슬픈 천명이라는 생각을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폭력적인 현실에 대응하는 고고한 시인의 자의식을 강조한다. 이 연구는 시인으로서의 존재론에 대해 고민하고, 이에 대해 탐구하는 백석의 시의식을 낭만주의와 폭넓게 관련시키면서 당대 시론이나 문학사적 상황 속에서 백석의 낭만성을...
[학술논문] 남북 문장부호 규정의 비교와 통일 방안—내용적 측면 중 기능에 대해서
본고는 남북의 문장부호 규정을 비교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하여 그 통일 방안을 살펴본 것이다. 남북 문장부호 규정의 통일 방안은 크게 체계적인 측면, 형식적인 측면, 내용적인 측면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체계적인 측면에서는 문장부호의 어문규정상 지위와 체계에 관련한 문제가, 형식적인 측면에서는 문장부호의 명칭과 형태에 관련한 문제가,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문장부호의 기능과 띄어쓰기에 관련한 문제가 있다. 여기서는 내용적인 측면 가운데 문장 부호의 기능에 한정하여 남북 문장부호 관련 규정과 사용 실태를 비교 분석하고 그 통일 방안을 모색하였다.
[학술논문] 동해표기의 국제법적 고찰 - UNCSGN과 IHO 결의를 중심으로
...동해에 대해 공통의 명칭을 사용하는데 합의를 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경우 결의는 당사국들이 사용하는 명칭을 지도제작에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어서, 국제사회는 결의에 따라 동해에 대해 “동해”와 “일본해”라는 명칭을 함께 사용하여야 한다. 한편 IHO 기술결의 A4.2.6에 따르더라도 동해에는 “동해”와 “일본해”가 함께 사용되어야 한다. 기술결의는 만, 해협, 수로, 군도와 같은 지형을 나누어 가지고 있는 2개국 이상이 공통의 명칭에 합의하지 못하면 각각의 명칭을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한편 오늘날 상당수의 국가들은 지도제작에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는 동해 명칭을 둘러싼 국제적인 변화를 반영하여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는 작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동해 명칭의 국제적인 변화는 지명표준화...
[학술논문] ‘남북합의서’의 헌법적 쟁점과 과제
남북간 합의서는 ‘공동성명’, ‘공동선언’, ‘합의서’, ‘합의문’, ‘공동보도문’ 등 다양한 명칭과 형태로 나타나 있다. 일부는 남북한의 각각에 대해 발효되었으며, 일부는 남북한의 각 영역에서 법적 구속력을 가지는 ‘조약’의 성격을 가지는 경우도 있다. 남북 당국 간에 채택된 공식적인 ‘합의서’라고 하더라도 그 성격, 형식, 내용 등은 다르다. 남북합의서는 각기 다른 성격과 내용을 가지지만, 근본적으로 남북간의 교류와 협력의 발전을 목표로 한다. 그런 면에서 남북합의서는 그 명칭과 형식을 벗어나 상대방에 대한 제도화된 구속력의 확보를 필요로 한다. 남북합의서의 성격과 법적 구속력의 확보와 관련하여 헌법적 기초에 입각하여 논급하되, 남북합의서가 통일기반 조성을 위한 제도적 안정성 확보방안에 중점을 둔다. 무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