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남북한 화쟁 이해의 비교
...자유로운 학문 활동이 가능한 남한에서도 화쟁을 사회 문제 해결에 적용시키려면 지금보다 발전된 체계적인 화쟁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 북한이 남한과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진지하고 실질적인 대화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 단순히 압박을 강화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그간의 과정에서 이미 경험했다. 화쟁의 정신으로 소통을 이룰 수 있도록 먼저 남과 북이 불교 교류의 원칙을 함께 정의하고, 범주를 설정해 가면서 일심과
무애의 가르침에 입각한 노력을 진행해야 할 것이다. 부분적이지만 북한도 인정하고 있는 화쟁의 논리가 민족이 하나로 통합될 수 있는데 근간이 되는 불교 사상이라는 인식이 형성될 때, 서로가 평등한 존재임을 자각한 소통이 수월해질 것이고, 상생과 평화의 길로 한걸음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