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한국전쟁 직후 남북한 전통음악연구 배경과 양상
이 논문에서는 한국전쟁 직후 남북한에서 이루어진 전통음악과 관련한 연구가 어떠한 배경 하에, 어떤 내용과 어느 연구자에 의해서 연구되었는지 비교 고찰해 보고자 하여 1950년대 남북한의 저술 목록을 통해서 살펴보았다. 휴전으로 매듭을 지은 남북한은 이념을 달리하는 두 체제로 갈라졌지만 일본 제국주의 논리로 세워진 식민사관(植民史觀)적 학문 풍토를 타파하고 민족주의(民族主義)적 관점으로 바로 세운 학문을 구축해야 하는 공통된 과제를 안고 있었다. 그러나 남북한은 식민사관을 극복하고 새로운 학문적 토대를 구축하는데 있어서 국가와 학자와의 관계라는 면에서 경향을 달리하고 있었다. 남한은 학자 개인의 의지로, 북한은 국가가 주도하는 상반된 연구경향을 띄었다. 이러한 배경 하에 전통음악의 연구 경향도 다른 점을 보였다
[학술논문] 북한 소재 고악보와 고악보 인식 연구
...악보로 사용한 여러 고악보 중 『세종실록』,『세조실록』은 원본이며 기타 고악보들은 필사본으로 존재하거나 남한의 연구물들을 입수하여 활용하였을 것으로 본다. 문하연은 모두 17종의 고악보를 소개하였는데 송석하의 “현존조선악보”(1943년)를 참고하여 실물은보지 못한 채 악곡명을 인용하였거나 필사본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악보의 종류와 형태가 각이하게 존재하게 된 중요한 요인으로 선조들이 민족음악예술의 발전 속에서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악보들을 창안하고 이용하기 위해 탐구와 창조적 지혜가 작용한 것으로 파악하였다. 북한음악학자 문하연, 리차윤, 문성렵, 박우영, 남상민 등이 고악보에 대해 기술하고 인식한 바를 살펴보면 악보의 중요성, 시대적 상황에 따른 악보 내용의 의미에 대해 남한측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