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군사]
...세계로 퍼져 나갔고, 나라를 빼앗긴 식민지 조선에서도 큰 울림을 남겼다. 평등한 세상, 모두가 잘사는 사회라는 공산주의의 약속은 억압받던 이들에게 달콤한 희망으로 다가왔다. 박헌영과 김단야는 모스크바로 유학을 떠났고, 여운형과 김원봉 같은 독립운동가들까지 공산주의 사상에 매료되었다. 그러나 이들이 꿈꿨던 이상은 오래가지 않았다. 현실의 공산주의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워버리고, 일당 독재와 억압으로 변질되어 갔다.
한국에서 공산주의는 단순한 이념이 아니라 민족 저항의 방식으로 받아들여졌다.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는 무기로 여겨졌던 것이다. 하지만 이는 근대적 사상이 아니라 외세에 대한 적개심과 원한에서 비롯된 퇴행적 성격이 강했다. 1919년 3.1운동 직후, 조선과 만주, 중국에는 무려...
[통일/남북관계]
이 책은 한국의 통일과 미래 선진국 혹은 세계중심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여러 문제에 대해 저저인 박정진 철학인류학자가 제기한 철학적인 질문과 이에 대한 AI의 대답으로 구성돼있다. 복합적인 의미구조가 내재해 있는 질문 120가지를 통해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광범위하게 제시한다. 자주성이 부족한 한국문화의 오랜 사대주의적 경향에 대해 신랄한 비판과 함께 종북(從北)-종중(從中) 편향에 대해서도 시대착오적인 문화후퇴라고 지적한다.
[법/인권]
본서는 남북한 법제의 각자 다름을 인정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지향해야 하는 통일은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사는 것이며, 나눠진 것을 하나로 만드는 ‘통일(統一)’이 아닌, 서로 다른 것이 통하는 ‘통이(通異)’가 바람직할 수도 있다. 사실 통일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생각이 각기 다르다는 점에서 ‘통이(通異)’를 지향하는 것은 우리 안의 분단극복을 위한 건전한 토론의 문화를 형성하는 데에도 매우 바람직할 수 있다.
[정치/군사]
...숭배했다는 분석이 있다. 그는 권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도자와 군중 간의 관계를 봉건 사회의 ‘군신 관계’로 봤다. 린뱌오의 몰락은 그가 마오의 권력에 집착한 결과였음을 시사한다. 이 책은 마오쩌둥과 김일성의 개인숭배가 각국의 정치적 역학에 어떻게 작용했는지를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통해 권력 중심의 리더십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또한, 책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독재화 현상과 민주주의의 위협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현대 사회에서 리더십의 형태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논의거리를 던진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리더십과 개인숭배가 국가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되새기며, 권위주의적 지도자가 지닌 위험성을 더욱 명확히 인식할 수 있다.
[사회/문화]
...또는 능가하는 통일국가의 비전을 제시했다. 그리고 이를 ‘大한민국’의 비전으로 명명했다. 아직 경제와 사회문화만큼 정치 영역이 발전하지 못해 뜻있는 국민들의 피땀눈물이 필요하겠지만, 우리 민족의 큰 미래는 명약관화하다.
다음으로 청년들의 좌표를 다시 설정했고, 그 기반 위에서 통일을 설명했다. ‘88만원세대’와 ‘아프니까 청춘이다’ 이후 이 땅의 젊은이들은 스스로의 위상을 지나치게 낮춰 설정하고 있다. 식민지와 독재를 거치면서 청년학생들은 민족의 부름에 언제나 먼저 화답했다. 독립을 위해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젊은이들 덕분에 오늘 우리가 이만큼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지금 청춘들은 그렇지 못하다. 안타까운...
[학술논문] 다문화 사회의 성격과 다문화 교육의 방향
...교육이 추구하는 공존과 화합 및 사회적 발전은 상이한 방식으로 실현될 수밖에 없다. 특히, 우리나라는 짧은 기간에 걸쳐서 급속하게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으며, 거기에는 또한 외국인 근로자와 결혼 이민자 및 새터민이라는 특이한 사회적 요인이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다문화 교육이 동화주의 노선을 걷고 있는 것은 우리의 다문화 사회가 나타내는 그러한 특징에 기인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다문화 교육이 걷고 있는 동화주의 노선은 일종의 중간지점에 지나지 않는다. 다문화 교육의 노선을 문화 민주주의 노선 또는 균형주의 노선으로 선회시키는 것은 그것에 관한 세계적인 추세일 뿐만 아니라 이론적으로나 실제적으로 현재 우리나라의 다문화 교육이 안고 있는 가장 화급한 과제로 여겨지고 있다.
[학술논문] 해방기 북한 문학예술의 강령과 창작의 실제 -서사문학과 공연예술을 중심으로-
...계몽하기 위해 작가들의 현지체험을 독려하면서 생활 속예술을 독려하였다. 강령의 특징은 북조선예술총련맹(북조선문학예술총동맹)의 성격과 그 기관지의 글들과 연관하여 생각해 볼 수 있다. 그 구성원들은 구카프계 문인들이며창작방법론과 연관된 글과 작품들은 192,30년대의 사실주의를 계승하고 있다. 또한 강령의 성격은 친소적 경향이 지배적이며 문예이념으로서 마르크스레닌주의와 모택동의 신민주주의 문화노선의 영향을 받고 있다. 이 글은 북조선예술총련맹(북조선문학예술총동맹)의 강령과 정책을 살펴보고, 이 영향 하에 있는 해당 시기에 발표된 작품들을 분류 고찰하였다. 구체적으로는 해방기 북한 문학예술의 매체에 실린 광범위한 글들을 실증적으로 다루고자 하였으며, 서사문학과 공연예술의 유기적 관계에 대해 고찰하고자 하였다.
[학술논문] 북한이탈주민의 정치적 정향: 20ㆍ30대의 남한 거주기간 의미 분석
2만 5천명이 넘는 북한이탈주민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북한과 다른 남한민주주의 체제에 정착하면서 새로운 정치적 태도와 인식이 형성된다. 본 연구에서는 이들이 남한 정치제도에 대해 갖는 신뢰도를 경험적 자료를 사용해 실증분석을 시도했다. 북한이탈주민 20․30대의 남한 거주기간은 정치제도 신뢰도뿐만 아니라 남한민주주의 평가와 정치만족도 등에도 영향을 주는데, 남한 거주기간이 길어질수록 부정적인 정치적 태도가 형성된다. 그러나 세부적인 분석결과, 남한 20․30대보다는 여전히 긍정적 인식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즉 북한이탈주민 20․30대는 남한 거주기간이 길어질수록 점차 부정적인 정치적 태도와 인식을 갖지만, 이것은 그들이 성공적으로 남한화되어 정치적으로 적응하는 현상인 것으로...
[학술논문] 남북한 사회통합을 위한 법정책적 과제
...헌법의 기본원리이기도 한 사회국가의 도입을 통해 남북한 사회통합의 기초를 확립하는 방안을 모색해 볼 수 있다남북한 사회통합을 위한 남한 측의 제도적 기반으로서는, 남북경협의 활성화, 진정한 민주주의의 정착,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지원 등의 단기과제가 우선되어야 하며, 이러한 기본방향을 전제로 현 단계에서 실현가능한 남북한의 점진적인 법정비 등이 필요하다. 남남통합의 우선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제로, 우선 북한이탈주민에게 교육, 취업, 사회보장 등 외적인 사회통합정책과, 상호문화의 이해를 증진하며 사회적 상호작용과 문화적응을 용이하게 하는 내적 사회통합정책이 병행되어야 한다. 남북한 사회통합을 위한 남한법의 과제는, 남북관계발전법상 남북관계의 특수성에 대한 법적 효력을 부여하고,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학술논문] 외국투자기업 및 외국인에 대한 남북한 조세제도 비교연구
북한은 과거에 상당기간 동안 조세제도를 운영하였으나, 1972년 개정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사회주의 헌법」 제33조에서 ‘국가는 낡은 사회의 유물인 세금제도를 완전히 없앤다.’고 조문화함으로써 조세가 없는 나라임을 천명하였다. 그러나 이는 북한의 내국인에게 한정된 규정이며 현재 외국투자기업 및 외국인에 대해서는 세금이 부과되고 있다. 그리고 외국투자기업 및 외국인으로부터 징수된 세금은 국가예산수입항목 중 ‘기타수입금’으로 분류되어 국가예산수입에 편입되고 있다. 북한의 외국투자기업 및 외국인에 대한 조세제도는 「외국투자기업 및 외국인 세금법」, 「외국인투자법」, 「합영법」, 「합작법」, 「외국인기업법」, 「개성공업지구 세금규정」을 살펴봄으로써 파악해볼 수 있다. 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