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디아스포라적 관점에서 본 북한-총련-일본 관계 연구
...총련은 형성과정과 단체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탈민족화와 탈경계화의 격랑에 휩싸여 ‘조국지향’과 ‘민족이탈’이라는 중간지대의 디아스포라적 상황에 처해있다. 1945년 해방 이후 한반도의 특수한 상황 속에서 줄곧 디아스포라적 위치에 천착해 온 총련에 대한 한국정부의 특별한 관심과 재외동포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제고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 연구는 그동안 다소 소홀했던 총련과 북한(북한-총련-일본)과의 관계를 고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하지만 일본 현지 자료수집과 분석상 어느 정도 한계를 지니고 있다. 향후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는 연구를 통해 그들을 한민족디아스포라로서 포용하고 민족자산을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총련의 글로벌 위상을 새롭게 정립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학술논문] 北韓 소장 미공개 申采浩 遺稿의 현황과 성격
...수록할 수 없었다. 그런데 신채호 전집 발간을 추진하던 2006년, 신채호 유고 수집을 위한 북한과의 접촉과정에서 유고 목록과 일부 사진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북한이 소장하고 있는 신채로 유고가 최소 53건 4,979쪽 이상임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필자가 북한과의 접촉과정과 목록을 공개하는 것은 그 사실을 공론화함으로써 더 이상 북한이 민족의 자산인 신채호 유고를 감춰두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북한이 제시한 신채호 유고 목록만 가지고 그 구체적 내용과 성격을 파악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이 목록만 가지고도 그의 저술 세계가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훨씬 광대했음을 명백히 알 수 있다. 또한 그의 글쓰기 방식을 올바로 이해할 수 있고, 그의 저술 원형을 복원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신채호의...
[학술논문] 북한의 민족유산정책 변화와 남북 문화교류의 방향
문화분야, 특히 민족유산(문화재)은 남북관계 속에서 중요한 의의를 갖고 있다. 민 족유산은 분단 이후 남북 주민들간 확대되어온 사회적, 문화적 이질성을 극복하고 민족동질성을 회복할 수 있는 민족적 자산이라는 상징성이 있다. 또한 민족유산에서 의 협력이 문화 전반이나 경제 부문에서의 협력으로 확대되는 파급효과를 갖고 있다 는 점에서 실용성도 갖고 있다. 김정은 시대 북한은 주민들로부터의 체제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비물질유산의 발굴 및 보호에 나서고 있으며, 민족유산을 활용해 문화 분야에서의 정상국가를 추 진하고 있다. 북한은 그 과정에서 글로벌 스탠다드를 적극 수용하고 있다. 이러한 변 화들에 주목해 북한의 역량강화 프로그램 지원, 북한의 민족유산 발굴 및 복원사업 참여, 북한의 유네스코 등재 지원 등 남북...